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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오버페이 같더니 MVP 후보" 美 연이은 극찬에 부담됐나…선발 8G 연속 안타에도 장타 실종 우려

기사입력 2025.05.03 17:44 / 기사수정 2025.05.03 17:4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연이은 극찬에 부담을 느낀 걸까. 선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이정후는 장타 실종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는 분위기다. 

이정후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4로 소폭 하락했다. 

전날 교체 출전해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이정후는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3일 경기에서 야스트르젬스키(우익수)-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채프먼(3루수)-플로레스(지명타자)-라모스(좌익수)-웨이드 주니어(1루수)-허프(포수)-코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콜로라도 선발 투수 센자텔라와 맞붙었다.  센자텔라는 2019년 9월 23일 류현진에게 메이저리그 유일했던 홈런을 맞았던 투수다. 

이정후는 1회 말 1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정후는 상대 4구쨰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 진루타에 그쳤다. 

선발 투수 레이의 호투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말 선두타자 플로레스의 2루타와 라모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웨이드의 우익선상 1타점 선제 적시 2루타와 허프의 희생 뜬공, 그리고 상대 폭투 득점으로 3-0까지 도망갔다. 

이정후는 3회 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말 1사 뒤 채프먼의 비거리 127m짜리 좌월 홈런으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5회 말 1사 뒤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세 번은 당하지 않았다. 이정후는 센자텔라의 초구 86.3마일 슬라이더(시속 약 138km/h)에 과감히 방망이를 돌려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자 불발로 이정후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레이는 7회 초 마운드에도 올라 세 타자 연속 내야 땅볼 유도로 삼자범퇴 이닝과 함께 7이닝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로 시즌 4승 요건을 충족했다. 

이정후는 8회 말 선두 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임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우완 메히아와 상대해 3구째 공을 노렸지만,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초부터 불펜 투수 버드송을 올려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4-0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20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 6연승을 달린 지구 1위 LA 다저스와는 2.5경기 차다. 

이정후는 선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장타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아쉬움도 남겼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여전히 내셔널리그 2루타 공동 1위에 올라 있지만, 이정후의 2루타 숫자는 일주일 넘게 11개에 머무르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3일 MLB.com 여론조사를 인용해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 임원들이 꼽은 올 시즌 초반 가장 놀라운 선수로 이정후가 뽑혔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19표 가운데 9표를 얻었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임원은 "이정후의 계약은 1년 전, 심지어 부상 전에도 오버 페이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이제 MVP 후보처럼 뛰고 있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에서 연일 뜨거운 극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4월 초중순보다는 확실히 타격감이 한풀 꺾였다. 상대 투수들도 바깥쪽 유인구 활용을 늘리면서 이정후 공략법을 찾는 분위기다. 그래도 안타 생산을 곧장 재개한 이정후가 5월 장타 생산 재개와 함께 올스타와 MVP 후보다운 활약상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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