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하부리그 경기에서 누군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어 황당한 짓을 저지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4일(한국시간) "올드 몰튼 세인트 메리와 몰트 쇼벨 간의 요크 풋볼 리그 프리미어 디비전(11부) 경기는 심판이 하프타임 때 신발에서 대변을 발견한 후 중단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경기는 하프타임 때 관계자에 의해 취소됐다"라며 "올드 몰튼은 전반전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몰트 쇼벨이 역전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심판이 라커룸에서 검은색 운동화에 대변이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경기가 갑자기 중단됐다"라며 "심판은 자신의 안전을 우려해 경기를 중단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누군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어 고의로 심판의 신발에 믿기 어려운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에 대해 언론은 "협회가 조사에 착수했지만,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유죄 판결을 받고, 두 클럽 모두 역겨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벌금을 물거나 승점을 삭감 당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또 "심판의 신발 사진은 경기 하이라이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 게재됐는데, 그 이후로 300만 번 이상 조회됐다"라고 전했다.
노스 라이딩 축구협회도 "우리는 최근 해당 사건을 알게 됐고, 심판은 즉시 심판 개발 담당자로부터 지원을 제안받았으며 리그 관계자로부터도 지원을 받았다"라며 "이 문제는 현재 노스 라이딩과 웨스트 라이딩 축구협회의 징계팀에서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할 수 없다"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 발생하자 관계자들은 충격을 받았다.
올드 몬튼의 잔디 관리사는 자신의 SNS을 통해 "축구에 관여한 지 얼마 안 돼지만, 일부 개인의 행동에 항상 충격을 받다"라며 "심판이 라커룸으로 들어갔을 때 운동화에 대변이 있어서 경기가 하프타임에 중단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어떤지 정말 궁금하다"라며 가해자의 사고 방식에 의문을 표했다.
사진=데일리스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