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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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윤동희-나승엽에 당했다! 한화 선발 9연승 실패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4.24 20:44 / 기사수정 2025.04.24 20:44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연속 경기 선발승 기록이 멈춰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류현진은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게임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1회말 롯데 선두타자 황성빈을 2루 땅볼로 솎아낸 뒤 윤동희를 삼진으로 처리, 빠르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이어 고승민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와 함께 경기를 출발했다.

류현진은 2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3루수 땅볼, 나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2사 후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곧바로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한화 좌익수 이진영이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처리,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전민재를 유격수 땅볼, 황성빈을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의 득점 지원을 안겨주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호투하던 류현진은 4회말 첫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스코어가 3-1로 좁혀졌다. 초구 142km/h짜리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간 실투가 되면서 통타 당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고승민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무사 1루 고비가 계속됐다. 다만 레이예슬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곧바로 나승엽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유강남의 안타 출루 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손호영을 헛스윙 삼진, 전민재를 2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류현진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6회말 선두타자 황성빈, 윤동희에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고승민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여기서 레이예스를 자동 고의사구로 거르고 나승엽과 승부를 지시했다.

류현진은 2회말과 4회말 나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6회말 세 번째 대결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나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3루에서도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3루 주자가 득점, 스코어가 3-4로 뒤집혔다. 2사 3루에서 유강남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아냈지만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후 한화가 7회초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7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 등판을 마감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게임 전까지 2025 시즌 개막 후 5경기에 선발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1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17일 문학 SSG 랜더스전 5⅓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고 상승세를 탔다.

한화는 류현진이 시즌 3승을 따낸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팀 투수진이 9경기 연속 선발승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고전하면서 한화의 연속 선발승 기록은 '8'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한화도 7회까지 3-4로 롯데에 끌려가면서 8연승 마감 위기에 몰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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