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38
연예

루시 "언젠가 돔 공연 하고파…콜드플레이 같은 밴드 될래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4.23 11:5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대세' 반열에 오른 루시(LUCY)가 밴드로서의 최종 목표를 밝혔다.

밴드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가 오늘(23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와장창'과 함께 8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다.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최상엽(메인보컬, 기타), 조원상(베이스, 프로듀싱), 신광일(드럼, 보컬)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 현재 신광일은 군 복무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시그니처인 바이올린과 함께 청량한 보컬, 화려한 베이스와 루시만의 색을 담은 음악으로 '청춘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은 루시. 컴백을 앞둔 21일, 서울 모처에서 루시 멤버들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2020년 '개화'로 데뷔해 2024년 '프롬.(FROM.)' 앨범 속 '낙화'로 한 챕터를 마무리지은 루시. 신광일의 군 입대 후 완전체 전까지 두 번째 챕터를 달려가고 있다. 어느덧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3일 간 콘서트를 열 만큼 성장한 루시가 밴드로서 도달하고 싶은 최종 목표는 어느 지점일까.



가장 확고한 목표를 가진 멤버는 프로듀서 조원상이었다. 그는 "밴드로서 한 획을 긋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는 것 같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원상은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고, 루시 음악이 모두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도록 저희가 전하는 가사와 음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밴드 하면 루시지' 라는 말이 나올 수 있을 만큼 업을 이룬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인 목표치에 대해서는 "좀 더 직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언젠가 돔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리더 신예찬은 '장수 밴드'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그는 1998년 데뷔한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를 언급하며 "콜드플레이처럼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대로인 밴드. 우리 루시가 지금 모습 그대로 오래 오래 건강히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엽은 최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직접 관람한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최상엽은 "8년 전 내한 때는 공연을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내가 어릴 때 봤던 콜드플레이와 다를 바 없는 열정과 에너지, 사랑의 메시지, 인류애를 전하는 게 와 닿았다. 제 마음을 씻어주는 공연이었다"고 후일담을 이야기했다.

또 "한편으로는 저희도 해외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 소중함을 느꼈다. 해외 아티스트가 국내에 와서 공연을 하는 게 나한테 이렇게 소중한 것처럼, 마찬가지로 해외 팬 분들께서는 저희가 가서 공연하는 걸 기다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상엽은 '청춘 밴드'를 이을 루시의 새로운 수식어가 '공연 맛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곧 단독 콘서트 예정인데, '공연 맛집' 밴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우리 공연이 굉장히 다채로운데 아직까지는 전국의 모든 분들이 알아보는 정도는 아니니까(웃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루시 내 '스포일러 요정' 조원상이 공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조원상은 "제가 원래 스포를 잘 안 하지만(?) 스포를 좀 해보자면, 앞선 콘서트에서는 우리가 세션 인력들을 댄서 분들로 구성했다. 이번에는 좀 더 밴드 사운드에 집중하기로 해서 악기 파트, 그리고 합주하는 세션 분들의 비중을 많이 늘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콘서트에는 mtr 소스도 많이 줄이고, 밴드 사운드와 아날로그 사운드에 집중된 공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힌편 루시는 오늘(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와장창'을 발매한 뒤, 오는 5월 2일~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와장창'을 개최한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