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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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엔진' 황인범, 소속팀 팬들에게 사과 "너무 빨리 복귀하려다 부상, 많은 경기 놓쳐 죄송"→"은퇴는 한국에서"

기사입력 2025.04.19 21:50 / 기사수정 2025.04.19 21: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소속팀 페예노르트 팬들에게 사과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원풋볼에 따르면 황인범은 18일(한국시간)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예년보다 많은 경기를 놓쳤다. 너무 빨리 복귀하려다가 다시 부상을 입었다"며 "그 과정에서 배운 게 많았다. 지금은 내 몸의 신호를 더 잘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적응기 없이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9월 한 달 동안 3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었고, 구단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등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부상을 입은 황인범은 3개월 가까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복귀와 부상을 반복하면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때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으나 대표팀에서 복귀한 후에도 다시 부상으로 쓰러져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황인범은 지난 12일 포르튀나 시타르트와의 에레디비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현재 17승8무4패, 승점 59로 리그 3위에 위치한 페예노르트는 5경기를 남겨두고 5점 앞서 있는 2위 PSV 에인트호번을 추격 중이다. PSV를 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황인범은 남은 시즌 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인범은 "남은 5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한다. 구단뿐만 아니라 로테르담(페예노르트 연고지) 전체에도 중요한 목표"라며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에리디비시 10연승이 됟나. 어느 리그에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최근 상승세를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미 네덜란드 현지에서는 황인범이 남은 시즌 페예노르트의 성적을 가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인범은 이러한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다시 한 번 스스로 다짐한 것이다.



또한 황인범은 "난 적응이 빠른 편이다. 나라나 구단이 바뀌어도 새로운 문화를 배워간다. 지금까지 지내본 나라 중에서는 네덜란드가 가장 좋다. 예전에 살던 캐나다 밴쿠버가 떠오르기도 한다"며 "로테르담 사람들은 처음부터 나와 가족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 팬들도 나를 따뜻하게 받아줬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다만 은퇴는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황인범은 "미국보다는 유럽이 좋다. 하지만 커리어의 마지막은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며 "난 한국 음식을 사랑한다. 유럽에서도 직접 요리해 먹으며 한국 음식을 계속 즐기고 있다"면서 "창의력은 주로 경기장에서 발휘된다. 축구 외에는 조용하고 다른 걸 별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창의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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