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선수의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투타 조화가 좋았다.
LG 트윈스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지키며 3연승으로 나아갔다. 두산에 4연패를 안겼다.
이날 경기는 오후 2시 개시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인해 1시간 10분 지연된 오후 3시 10분 플레이볼을 외쳤다.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지명타자)-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였다.
치리노스가 에이스답게 맹활약했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뽐냈다.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QS)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3승째도 수확했다.
총 투구 수는 100개였다. 투심 패스트볼(49개)을 바탕으로 포크볼(28개), 스위퍼(22개), 포심 패스트볼(1개)을 섞어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153km/h, 포심은 150km/h를 찍었다.
이어 박명근이 ⅓이닝 무실점, 김진성이 1이닝 무실점, 이지강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홀드를 쌓았다. 장현식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치리노스가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치리노스가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결승타를 책임지며 4타수 2안타 1타점을 선보였다. 문성주가 4타수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 등을 지원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가 1선발답게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필승조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선발부터 중간계투진 필승조들까지 모두 칭찬하고 싶다"며 흐뭇해했다.
염 감독은 "경기 초반 오지환과 송찬의의 타점으로 전체적인 게임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지환이 찬스를 만들어 주고 문성주가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경기를 승리로 잘 마무리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전체적으로 공격의 중요한 포인트에서 오지환이 2안타를 쳐주며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 주는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오지환이 출루 후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오지환이 득점 후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0-0으로 맞선 4회말 LG는 김현수의 우전 안타, 오스틴의 좌익수 뜬공,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이뤘다. 오지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팀에 1-0 선취점을 안겼다. 결승점이 됐다. 후속 문성주도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문보경이 홈까지 전력 질주했으나 상대 우익수 제이크 케이브의 홈 보살로 아웃됐다. 이때 오지환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만루가 되자 두산은 선발 김유성을 불러들이고 투수 이영하를 구원 등판시켰다. 후속 타자 송찬의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빼앗긴 뒤 볼 4개를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LG가 2-0으로 앞서나갔다.
여전히 2-0이던 8회말 1사 1루서 두산은 투수 김호준을 교체 투입했다. 오지환의 큼지막한 우전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문성주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4-0을 빚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