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한준 기자) 3전 4기 끝에 시즌 첫 승을 달성한 KT 쿠에바스가 장난기 많은 동료들에게 기습 물세례를 맞았다.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쿠에바스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투구 수 88개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QS)를 작성하며 첫 승을 달성했다.
2연승을 달리던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은 쿠에바스는 "올 시즌 첫 승을 따내 무척 행복하다. 개인적으로는 100% 만족스러운 피칭은 아니었다"며 "커맨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삼성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승부하려 했고, 나도 맞서서 빠르게 승부를 보려고 한 덕에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종료 후 방송인터뷰가 진행되자 지나가던 로하스와 헤이수스의 장난기가 발동되었다. 처음에는 미소를 보이며 물을 몇방울 튀기더니 이내 물병을 가져와 인터뷰에 난입하여 시원하게 물을 뿌리며 쿠에바스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해줬다.
한편, 주말시리즈 2연승에 도전하는 KT는 문용익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에 삼성은 레예스를 선발로 내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