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0:52
연예

"점 하나만 보내"…강하늘·박해준, '미생' 후 11년만 번호 교환했는데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4.09 1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강하늘과 박해준이 '미생' 이후 11년 만에 '야당'으로 재회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 강하늘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야당'은 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이강수(강하늘 분),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박해준)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강하늘은 박해준과 2014년 방송됐던 tvN 드라마 '미생'에서 만난 후 11년 만에 영화로 재회했다. 

당시 강하늘은 사회 초년생 답지 않은 뛰어난 업무능력을 지닌 철강팀 엘리트 신입 사원 장백기를, 박해준은 타고난 능력과 센스 있는 아부로 사내 권력 라인을 타고자 했던 영업팀 천관웅 과장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이후 각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폭싹 속았수다'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돌아왔다. 

강하늘은 최근 신드롬급 화제를 일으킨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박해준을 보는 '야당' 팀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저희가 다 남자들이지 않나. 저와 감독, 박해준, 유해진 등 그닥 그런 이야기 많이 나누는 스타일이 아니다. 박해준 형과 전 경상도 스타일로 무뚝뚝하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근데 최근에 홍보 나가면 박해준 형에게 계속 '폭싹' 이야기가 나온다. 이건 정말 좋은 거 아니냐. 형에게도 우리 '야당' 팀에게도"라며 미소 지었다. 

"술자리에서 원래 일 이야기들 잘 안하지 않냐"는 강하늘은 "최근에도 술자리를 했지만 저희끼리 영화에 대한 표현은 안 하고 사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요즘 챙겨먹는 영양제 등을 이야기한다"며 '야당' 팀의 쿨한 반응을 언급했다.

또한 '미생' 후 재회에 대해 강하늘은 "솔직히 철강팀과 영업팀이라 당시 촬영 때는 많이 못 만났다. 전 철강팀 일을 계속 하고 박해준 형은 중후반 때 영업팀으로 오셨다. 그때 촬영장에 갔더니 모르는 분이 영업팀에 계셔서 이분이구나 생각을 했다"며 과거 박해준과의 현장을 회상했다. 



강하늘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며 "철강팀도 촬영이 바빴다. (이번) 현장에서도 아무래도 11년 전이니 '미생' 관련한 내용은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다. '미생' 때도 못 만났는데 여기서 만나네 이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재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유해진 선배도 제가 존경하고 너무 사랑하는 선배지만 박해준 형이랑 정말 많이 가까워졌다. 너무 저와 비슷하다"며 "좋은 뜻으로 힘빠져 보이고 릴렉스해보이는 느낌이 현장에서 저와 똑같았다. '저기 앉아있자' 하시면 '예 형'하면서 앉아있다. 느긋하고 너무 좋았다"며 케미를 기대케 했다.

첫 만남 11년 만에 번호를 교환했다고도 밝힌 강하늘은 "전 연락을 자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해준이 형도 그걸 느꼈나보다. 저에게 '나도 연락 잘 안 하니까 생각날 때 온점 하나씩만 보낼래?' 하더라. 그래서 저도 시간될 때 갑자기 생각나면 보낸다고 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이어 '점을 보내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야당'은 16일 개봉한다.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