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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英 3부리거에 열광" 비웃음 끝났다…백승호 소속팀 버밍엄시티 2부 승격

기사입력 2025.04.09 09:18 / 기사수정 2025.04.09 09:28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축구가 3부리그 선수들에 너무 열광했다.

언론까지 몰상식하게 합류했다.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3부리그 생활을 한 시즌 만에 끝내고 2부 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백승호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 K리그 전북에서 활동한 뒤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면서 가까스로 병역 특례를 받아 2023년 1월 축구종가를 노크했다. 원래 2부였던 버밍엄이 3부로 떨어지면서 잉글랜드 하부리그 선수가 됐으나 1년 만에 다시 2부에서 뛰게 됐다.

버밍엄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3부)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피터버러 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쳤다.

잉글랜드 리그1은 상위 두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에 직행하며, 3~6위 4개팀이 마지막 한 장 남은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다툰다.

21~24위 하위 4개팀은 다음 시즌 리그2(4부)로 강등된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버밍엄은 지난 시즌 믿을 수 없는 강등을 당해 3부로 떨어진 상태였다. 10여년 전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며 같은 버밍엄 연고 애스턴 빌라와 경쟁하던 사이였으나 이젠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다행히 3부에선 렉섬과 함께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면서 조기 승격을 이뤘다.

버밍엄은 29승 8무 3패(승점 95)로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 오른다. 아울러 승점 100점 고지 달성도 노리게 됐다.

헐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매킬헤니가 소유해 관심을 받은 웨일스 구단 렉섬이 버밍엄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81를 찍으면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버밍엄이 1~2경기 내 리그1 우승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그간 한국 축구팬들이나 언론이 백승호와 이명재가 속한 버밍엄 소식을 자주 다루다보니 일본 축구팬들이 "한국은 3부리거에 열광한다"는 조롱을 하기도 했다. 이제 이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리그1 수준에 대해선 K리그1보다 훨씬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백승호는 이날 피터버러전에선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다가 팀이 2-1로 앞선 후반 17분 마크 레너드와 교체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백승호는 지난달 20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도중 쓰러져 부상을 입고 교체아웃된 적이 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버밍엄의 조기 승격에 힘을 보태기는 했지만 박투박 미드필더로, 공격력까지 갖춘 그의 기량을 감안하면 공격포인트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다만 버밍엄 언론에선 "3부리그에서 뛸 선수가 아니다"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지난해 국가대표팀 주전을 꿰찼으나 울산 HD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30살 넘은 나이에 버밍엄과 단기계약을 해서 화제가 됐던 이명재는 아직까지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명재는 이날 승격 세리머니 현장엔 갑자기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사실 3부리그에서 한국 축구팬들이 아는 구단이 꽤 많다. 찰턴 애슬레틱, 레딩, 볼턴 원더러스, 허더스필드 타운, 블랙풀, 위건 애슬레틱 등은 가깝게는 수년 전, 멀게는 10여년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팀들이다. 구단 재정 악화 혹은 치열한 잉글랜드 각 구단 경쟁 등으로 인해 3부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버밍엄은 미국 자본을 갖고 입스위치처럼 3부→2부→1부 진입을 연달아 일궈내는 백투백 승격을 노리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다만 2부는 실력들이 만만치 않아 뜻대로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 샴페인을 터트린 버밍엄은 이번에 싸운 피터버러와 13일 오후 11시 풋볼리그 트로피 결승전에서 단판 승부를 벌여 우승을 다툰다. 풋볼리그 트로피는 하부리그 구단끼리 참가해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이어 18일 오후 11시엔 크롤리 타운과 리그1 홈 경기를 벌이는데 크롤리전이 끝나면 리그1 조기 우승까지 확정지을 수 있다.

졸지에 3부리그로 떨어졌으나 일주일 간격으로 3차례나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긴 셈이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버러에 있는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와의 2024-2025시즌 리그 원(3부) 31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버밍엄은 2부리그 챔피언십으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버밍엄



사진=버밍엄 시티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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