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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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타율 0.485' 하주석 드디어 1군 등록…리그 최악 '물방망이' 한화 구할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4.08 15:54 / 기사수정 2025.04.08 18:5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둘렀지만, 개막 초반 1군 콜업 기회를 받지 못했던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드디어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한화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하주석과 외야수 이상혁, 그리고 투수 이상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한화는 지난 7일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투수 권민규를 1군에서 말소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단연 하주석이다. 2012년 신인 1라운더 전체 1순위로 팀에 입단한 하주석은 프로 생활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대형 유격수 자원으로 한화의 목마름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하주석은 2012년 데뷔 시즌부터 1군 70경기 출전으로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이후 상무야구단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하주석은 2016시즌부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2016시즌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0홈런)을 달성한 하주석은 2018시즌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팀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부상 불운이 찾아왔다. 하주석은 2019시즌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한 하주석은 2021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43안타, 10홈런, 68타점, 23도루, 출루율 0.346, 장타율 0.392로 커리어 하이 시즌에 성공했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하주석은 2024시즌 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4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1도루, 출루율 0.349, 장타율 0.394에 머물렀다. 이도윤이 주전 유격수로 올라서면서 하주석은 주전 자리가 아닌 백업 역할로 2024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한 하주석은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 원에 잔류 도장을 찍었다. FA 계약 보장 금액은 9000만 원, 옵션 금액은 2000만 원의 조건이다.



하주석은 올해 새로 영입된 내야수 심우준에게 밀려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33타수 16안타 4타점 4득점 타율 0.485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결국, 한화는 지난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하주석을 선수단과 동행하게 했다. 

6일 경기를 엑스포츠뉴스 등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잘하고 있었다. 경기하는 것도 몇 경기 봤다"면서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거나 바꿀 선수가 생기면 바로 등록하고 쓰려고 한다. 아는 동료지만 손발 맞추는 것도 중요한 시간이다. 어떤 일이 났을 때 부르는 것보다 한 번 불러서 선수들과 호흡도 맞춰보고, 연습을 같이 하다가 타이밍이 되면 등록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결국, 김 감독은 올 시즌 리그 최악의 물방망이 흐름 속에 리그 최하위권으로 처진 상황에서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하주석에게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었다. 하주석이 침체한 팀 방망이를 살리는 구세주 역할을 해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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