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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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도움 안 되네, 너 나가!'…토트넘, 참을 만큼 참았다 'HERE WE GO'→"완전 영입 없다, 독일로 반납"

기사입력 2025.04.08 15:45 / 기사수정 2025.04.08 15:45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티모 베르너와 이별 수순을 밟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베르너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토트넘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베르너를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완전 이적시키지 않는다"며 "그는 6월에 토트넘을 떠나고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로운 구단으로의 이적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시 독일 무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베르너 토트넘 팬들에게 아쉬움만 남기고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명성에 비해 토트넘에서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베르너는 지난 2024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임대 영입됐다. 당시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려고 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데뷔전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였다. 베르너는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침투와 안정적인 패스 정확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공을 소유한 온더볼 상황에서 모습은 처참했다. 특히 골 결정력이 너무 기대 이하였다. 팬들도 이런 모습을 예상 못한 건 아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부상 등 여파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베르너는 2023-2024시즌 후반기 13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점차 부활하는 듯 보였다. 손흥민이 없을 때 나름의 활약을 펼치면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에 베르너 재임대 계약을 맺었다. 한 시즌 임대를 선택하면서 완전 이적 옵션으로 1500만 유로(약 241억원)가 포함됐다. 토트넘이 150억원으로 구단 상위권인 그의 연봉을 모두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자신감을 잃었다. 최근에는 1월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셈이다. 올 시즌 그는 리그 득점 없이 18경기 3도움에 그쳤다. 



베르너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기 전 앞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실패를 경험했다. 

베르너는 지난 2020년 RB 라이프치히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300만 유로(약 855억원)였다. 약 2년 가까이 첼시 선수로 뛰었다. 89경기 23득점-21도움을 해냈다. 첼시 팬들은 베르너 영입은 성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2020-2021 첼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낼 수 있게 이바지했다. 다만, 평소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즉, 첼시 시절 베르너는 전술적으로 유용했지만, 결국 주포지션 공격수로써 기대 이하였던 선수였다. 이 모습을 토트넘에서도 보여줬다. 베르너는 원래 이런 공격수가 아니다. 첼시와 토트넘에서는 골을 못 넣는 스트라이커라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한때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베르너는 지난 2013년 무려 17살에 1부리그 데뷔를 해낼 정도로 유망했다. VfB 슈투트가르트 시절 당시 분데스리가 최연소 데뷔 및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2016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베르너의 전성기 시절이다. 통산 159경기 95득점, 4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9-2020시즌은 34경기 28득점, 8도움을 해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하면 베르너보다 뛰어난 공격수를 찾기 힘들었다. 

독일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던 베르너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축구 팬들은 그가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피컬과 템포에 적응하진 못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과거의 영광은 중요하지 않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부활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해 12월 부진하던 베르너의 활약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다른 누구와 뛰어야 하는가? 나는 학생들을 콜업하고 있다. 말 그대로 말이다"라며 "학생들의 교사들에게 계속 말하고 있다. 우리는 티모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필요하다"라고 부상자가 많았던 당시 부진했던 티모 마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2월 13일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베르너가 여전히 부진하자, 포스테코글루는 그를 하프타임에 교체시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는 "티모는 그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뛰지 않았다. 용납할 수 없다. 나는 그에게 이를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선수"라면서 "지금 순간에 나는 나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그의 태도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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