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신인 좌완 정현우가 데뷔전 122구를 소화한 뒤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오는 6일 홈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좌완 투수 정현우의 시즌 두 번째 등판 날짜가 밀렸다. 정현우는 오는 6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홈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2006년생 덕수고등학교 출신 좌완 정현우는 2025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해 신인왕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다.
정현우는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등판한 정현우는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7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데뷔 첫 승까지 달성했다. 실점이 많았지만, 정현우는 이날 장단 21안타 17득점으로 폭발한 팀 타선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맛봤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현우가 너무 많은 투구수를 던졌다는 시선도 있었다. 정현우는 5이닝 동안 총 122구를 던졌다. 고졸 신인 데뷔전에서는 흔치 않은 투구수였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를 관리하겠단 뜻을 밝혔었다. 정현우는 지난 1일 시즌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1일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KBO리그 경기가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팬 사망 사건에 따른 애도 차원에서 취소됐다. 2일 잠실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한 정현우는 오는 6일 고척 NC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신인 좌완 정현우가 데뷔전 122구를 소화한 뒤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오는 6일 홈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투수 신인 좌완 정현우가 데뷔전 122구를 소화한 뒤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오는 6일 홈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현우 선수는 이번 주 일요일 경기로 등판을 미뤘다. 지난 데뷔전에서 특별한 선택을 했었던 만큼 특별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라며 "만약 어제(1일) 경기에서 등판했다면 투구수를 확실히 조정하려고 했다. 일요일 경기 등판부터는 정상적인 투구수를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키움은 2일 잠실 두산전에서 푸이그(좌익수)-이주형(중견수)-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전태현(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재현(포수)-양현종(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과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신인 윤현이다.
키움은 이날 전태현, 어준서, 양현종, 윤현 등 2025년 신인 4명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는 KBO리그 역대 한 경기 고졸 신인(당해년도) 최다 선발 출전 기록이다.(종전 출전 기록 3명)
홍 감독은 "신인 선수 4명이 오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다. 일단 컨디션을 판단해 라인업을 짰다. 수비도 수비인데 타격에서 활발한 흐름을 기대하고 선발 선수들을 내보낸다"며 "선발 투수 윤현도 지난 등판에서 사사구가 많았는데 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늘도 1회와 2회 흐름이 중요할 듯싶다. 그 부분만 잘 넘기면 기대하는 이닝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키움은 2일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성민과 외야수 임병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키움은 앞서 지난달 31일 투수 전준표와 김연주를 말소했다. 홍 감독은 "김성민 선수는 스폐셜리스트 역할로 활용하려고 한다. 임병욱 선수도 계속 선발 출전한 이주형 선수의 뒤를 받힐 수 있다. 지명타자외 외야진 운용 폭을 넓히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신인 좌완 정현우가 데뷔전 122구를 소화한 뒤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오는 6일 홈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투수 신인 좌완 정현우가 데뷔전 122구를 소화한 뒤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오는 6일 홈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키움 히어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