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무대를 보던 김희철의 속마음이 튀어나왔다.
14일 방송되는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56에서는 '직접 본 눈 삽니다! 방청객이 부러운 무대'를 주제로 그 시절 그 자리에 있던 방청객이 부러워질 정도로 희귀하고 멋진 무대들을 소개한다.
방송을 시작하며 김희철이 "우리 이십세기 힛트쏭이 그동안 장수한 비결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소라의 프로포즈', '가요무대', '윤도현의 러브레터', '열린음악회', '더 시즌즈'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음악 토크 쇼가 KBS에 많아서 방대한 자료가 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주제를 소개하자 이미주는 학창 시절 슈퍼주니어를 직접 본 추억을 떠올리며 "TV에서만 보던 사람들이 앞에서 춤추니까 피규어 같았다"라고 했고, 김희철은 "너 성공했다. 방송도 같이하고"라며 거들먹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는 김광석의 '나의 노래(1993)' 무대가 소개된다. 해당 무대에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김광석, 변진섭, 한동준 세 명의 합동 공연을 볼 수 있다. 세 사람이 서로의 곡을 함께 고르고 통기타를 치는 모습에 김희철은 "낭만이 있다"라며 감탄했고, 이미주 또한 "캠퍼스 오빠들 같다"라며 무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인다.
이어 무대 현장 영상에서 변진섭이 "한동준 씨 노래 중에서 요즘 새로 나온 노래 있거든요, '너를 사랑해'라고"라고 말하며 김광석을 보자, 김광석이 "왜 저를 보면서 너를 사랑해"라고 하냐며 농담을 하고, 이에 변진섭이 "무슨 끔찍한 소리를" 하냐며 현장감 가득한 대화를 보여준다.
또한 그 시절 최정상 국민가수들이 한 곳에 총집합해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길이 남을 레전드 무대로 꼽히는 무대가 공개된다. 이미주는 영상으로만 봐도 뭉클하다며 소감을 전하는 가운데, 해당 무대 티켓을 선착순 무료 배포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깜짝 놀란 김희철이 자신은 "난 티켓 10만 원씩 팔아서 큰돈 받고 감옥행" 갈 거라며 농담을 하고, 이미주는 "돈 벌자고 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상황을 정리해 장내에 웃음을 주었다.
이날 2위 무대를 본 김희철은 "제 마음속 1위입니다", "저는 1위 안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 여기서 먼저 퇴근할게요", "1위는 별로 와 닿지 않을 것 같아요"라며 다음 순위로 넘어가길 거부한다. 그러나 전설적인 가수의 1위 무대를 공개하자 김희철이 바로 "제 마음에 0순위"라고 말을 바꾸며 손하트를 날려 웃음을 준다.
방송을 마무리하며 이미주는 "부러우면 지는 건데 오늘 졌다"고 했고, 이에 김희철도 "오늘 완전 패배자로 돌아간다"고 전하며 "다음 주는 이십세기 힛-트쏭 5주년 특집이니, 5주년에 만나자"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레전드 내한 무대로 손꼽히는 공연, 인기 아이돌의 예상치 못한 마지막 특집 방송, 인기 남녀 아이돌 리더끼리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모습, 김희철 마음속 1위라는 무대까지.
오늘 오후 8시 30분 KBS Joy 채널에서 방송되는 '이십세기 힛트쏭' 25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Joy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