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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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기억하는 누구든"…故 휘성, 동료 추모ing→빈소 공개 결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12 12:04 / 기사수정 2025.03.12 12:0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휘성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이 고심 끝에 빈소를 마련한다.

휘성의 빈소가 14일부터 뒤늦게 차려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6일이다.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휘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은 이날 오전 종료됐다"고 알리며, 이에 따른 장례 절차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 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휘성은 부검 후 빈소를 차리지 않고 바로 화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유족의 충격이 커 조문을 받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는 것. 그러나 유가족은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빈소를 차리기로 결정했다.

휘성의 동생도 이날 소속사를 통해 "형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추모하고 보내줄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돼 늦게나마 빈소를 꾸리고자 한다"며 "형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 사는 동안 저희 형의 노래와 음악으로 조금이라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은 주저 마시고 부담 없이 편하게 빈소에 방문하시어 형이 떠나는 길 외롭지 않게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인은 2002년 데뷔해 '안되나요', '위드 미',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별이 지다', '인썸니아(불면증)',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수많은 명곡을 낸 그는 작사가 및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윤하 '비밀번호 486', 이효리 '헤이, 미스터 빅',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오렌지캬라멜 '마법소녀', 트와이스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등 수많은 히트곡 작사에 참여했다. 또한 에일리의 데뷔곡 '헤븐', '노래가 늘었어' 등의 작사, 작곡에도 참여한 프로듀서였다.

활발히 활동을 펼쳐왔던 고인의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와 인연이 깊은 에일리는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것들 찾아보는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라며 휘성과 함께 스케줄을 하던 모습들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에일리는 "참 우리 답다. 오빠와의 무대들도 돌려 보는데 우리 참 행복했더라?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걸"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때로는 엄격한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 것 같은 친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었던 거 알지? 내가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노래 할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거 알지?"라며 마음을 전했다. 




알리는 휘성과 지난달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 메시지 속 두 사람은 새해 인사와 함께 반갑게 안부를 주고받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알리는 휘성이 작사한 '섬' 가사를 적으며 "오빠는 섬처럼 외로운 존재가 아닌 혼자만 빛나지 않는, 남을 밝게 비춰주기까지 하는 별이었어요. 최근 만남에도 열정 가득한 모습만 기억나는 오빠… 하늘 보며 오빠 생각 많이 할게요"라고 추모했다.

오는 15일 대구에서 휘성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 개최를 앞두고 있던 KCM은 "15일에 만나자며... 성아 미안해"라는 글을 올렸다. 휘성의 사망으로 공연은 취소됐다.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는 휘성과 함께 방송에서 듀엣 무대를 꾸몄던 사진을 올렸다. 그는 "휘성아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나중에 다시 만나자. 그땐 둘이서 우리 음악 마음껏 부르자. 그때까지 편하게 쉬고 있어"라고 적어 먹먹함을 더했다.

피처링으로 인연을 맺은 마마무 솔라는 "마마무 데뷔 전부터 아무것도 몰랐던 저희와 함께 멋진 노래 만들어주시고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멋진 음악들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글을 올렸다.

그밖에도 제시, 베이비복스 이희진 심은진, 옥주현, 추플렉스(구 상추), 김영철, 장성규, 세븐 등 수많은 동료들이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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