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7 15:52
스포츠

BBC "손흥민이 폭발했다" 충격 보도…캡틴 SON "토트넘 너무 엉성, 모두 자신 돌아봐야" 직격

기사입력 2025.03.11 19:31 / 기사수정 2025.03.11 19:3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팀의 경기력에 대해 좌절감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엉성한 시작에 좌절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벤치로 내린 토트넘은 전반전을 0-1로 마치자 황급히 손흥민을 투입했다. 이후 추가 실점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지만,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만회골과 후반 37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패배를 면하긴 했지만 승점을 1점 챙기는데 그치면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3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10위권 밖에 위치하면서 목표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 있는 4위권에 들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무관으로 한 해를 마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올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패해 탈락했고, FA컵에선 애스턴 빌라에 1-2로 지면서 4라운드(32강)에서 일찍 떨어졌다.

UEFA 유로파리그가 남아 있긴 하지만 현재 대회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차전은 오는 14일 오전 5시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다.



만약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해 UEFA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토트넘의 무관 기간은 17년으로 늘어난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또다시 무관으로 한 해를 마칠 위기에 처한 손흥민은 알크마르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본머스전이 끝나고 '스퍼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말했듯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봐라. 우리는 여러 번 엉성했고, 엉성하게 시작해서 뒤쳐지고 경기를 쫓아갔다. 이상적이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매우 강해야 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항상 같은 계단에 머무를 수는 없다. 앞으로 나아가면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미 경기가 끝났으니, 우리는 앞을 내다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힘든 순간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왜냐하면 이제 홈에서 또 다른 중요한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알크마르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경기장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8분에 나온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72분을 소화했지만 유효슈팅과 기회 창출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또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준비한 세트피스 전술을 시도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을 내주는 장면까지 나왔다.



축구통계매체 '폿몹'을 기준으로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1%(26/32), 유효슈팅 0회(슈팅 3회), 드리블 성공 1회(3회 시도), 크로스 성공 1회(2회 시도), 지상 경합 성공 2회(4회 시도)의 기록을 남겼다. 번뜩이지는 못한 것이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7분 도미닉 솔란케와 교체됐고, 토트넘은 16강 1차전을 0-1 패배로 마치면서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경기가 끝나고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을 두고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으나 경기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3점을 내렸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이브닝 스탠더드' 역시 손흥민이 공격 상황에서 보이지 않았다며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매겼다.



심지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라며 "손흥민의 오늘 경기를 보면 그가 왜 최근 비판을 받는지 알 수 있다"고 쓰기도 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오하라도 손흥민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지금은 득점이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마티스 텔을 불러들이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며 "하지만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은 선수였다. 선수들이 뒷공간으로 침투해야 했지만, 토트넘은 그런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오하라는 계속해서 "토트넘은 공을 소유하는 플레이 자체도 엉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에 많은 걸 기대했다. 이번 경기는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다. 알크마르와의 1차전과 2차전에 이번 시즌이 걸려 있다"면서 "토트넘은 지금 훌쩍거리면서 나가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알크마르 원정 경기에서 부진한 하루를 보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기에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의 각오는 남다르다.



알크마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우리는 모두가 필요하다. 서포터즈, 선수, 스태프 등 그 경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경기를 뒤집어야 한다"라며 "퀄리티가 승리를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경기엔 항상 정신력과 배려 그리고 성과가 필요하다. 열심히 하는 게 항상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집중해야 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상대방을 존중해야 하며, 특히 홈에서 상황을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