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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따라하다가 망했네!…비니시우스, 구단주 되려다가 '날벼락' 맞았다

기사입력 2025.03.08 14:00 / 기사수정 2025.03.08 14:00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비니시우스가 최근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개인 사업까지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그는 브라질 프로 구단을 인수하려고 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는 2025년 들어 쉽지 않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며 "동시에 사업 도전도 쉽지 않다. 브라질 구단을 인수하려 했지만, 이탈리아 기업의 법적 대응에 좌절됐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가 인수를 준비했던 구단은 브라질 프로축구 2부리그 아틀레틱 클럽(Athletic Club de Sao Joao del Rei)으로 알려졌다. 비니시우스는 구단주가 되기 위해 절차를 빠르게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매체는 비니시우스가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타실로 소아레스가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구단 경영을 맡을 예정이었다고 한다. 



문제가 생겼다. 비니시우스가 구단 인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 투자사 '티베리스 홀딩'이 법적 소송을 걸어 인수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탈리아 기업은 비니시우스 측이 기존 투자자의 우선 매수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기업은 이미 2023년부터 아틀레틱 클럽에 투자했고 그 결과 승격까지 이룰 수 있게 도와줬다. 비니시우스보다 해당 구단에 먼저 지분을 넣고 있었던 것이다. 주주 협약 조항을 위반했다는 소송 내용이다. 

비니시우스 사업이 중단됐다. 브라질 2부리그 구단의 구단주를 노렸지만, 소송이 걸려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니시우스는 2000년생 브라질 국적의 윙어다. 현재 레알의 5번 주장을 맡고 있다. 젊은 나이에 레알에서 많은 걸 이뤘다. 라리가 우승(3회), 코파 델 레이, 수페리코파 데 에스파냐(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2회) 등 수많은 대회를 우승했다. 

특히 작년에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평가받는 발롱도르에서 2위를 기록했다. 또 FIFA 더 베스트 11,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선전되며 축구 역사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불과 작년까지 우승컵과 상을 휩쓸었는데 지금은 상당히 부진하다. 

2025년 들어 최근 16경기 4득점에 그치고 있다. 소속팀 레알도 리그 3위(승점 54점)로 하락했다. 1위 FC 바르셀로나(승점 57점),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6점)와 차이는 적지만, 레알이 그만큼 부진해서 추격과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레알은 지난 2월부터 최근 3월 1일까지 리그에서 총 5경기를 진행해 1승 2무 2패라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직전 5경기에서는 4승 1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5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다. 

축구선수로 부진한 모습이다. 반대로 사업가 기준에서 봐도 비니시우스를 보면 최근 그는 직장에 상당한 손해를 끼친 것이다.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레알에서 현재 주급으로 40만 유로(약 6억 2700만원)를 받는 것으로 확인된다. 비니시우스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 스페인 1부리그 소속 선부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약 10억 400만원), 킬리안 음바페(약 9억 4000만원), 데이비드 알라바(약 6억 7000만원), 얀 오블락(약 6억 2794만원) 뿐이다. 비니시우스는 현재 스페인 1부리그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 

이정도 급여를 받는 공격수가 한 달 동안 리그에서 5경기 1득점이 그쳤다. 받는 급여를 고려하면 전혀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이 아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구단만 노리지 않았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및 스페인 투자자 그룹을 이끌며 포르투갈의 FC 알베르카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라고 알렸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풋붐'도 "FC 알베르카의 전 주주 리카르토 비신틴은 비니시우스와 그의 파트너들에게 약 70%의 주식을 매각해 구단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구단 인수가 최근 붐이 될 조짐이다. 앞서 음바페가 프랑스 2부리그 캉은 지난해 여름 1500만 유로(225억원)에 인수했다. 음바페는 이후 선수 영입 등의 투자를 하지 않아 캉 팬들의 비난을 받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 스포츠키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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