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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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백설공주, 장난해?" 비난 받은 디즈니, 영국 행사 포기 '이례적'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3.07 16:2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디즈니의 판타지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가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영국에서의 시사회 일정이 취소됐다. 

5일, 데일리 메일은 디즈니가 비난을 예상해 영국 런던에서 펼쳐지는 레드카펫 시사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기대작 '백설공주'는 영화에 대한 워크(Woke) 논란(인종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영국 프리미어 행사 무산을 결정했다.

'새하얀 눈'이라는 뜻을 가진 백설공주(Snow White) 역할을 라틴계 여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맡은 부분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라는 원제목에서 '일곱 난쟁이'를 제외했다는 점이 현지 반발의 이유다. 



'백설공주'는 2억 1,200만 파운드(약 3,900억 원) 규모의 실사 영화로, 런던 레스터 광장에서 화려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이번 영화는 행사 없이 소수의 언론 행사만 진행된다. 

영화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디즈니는 이미 '백설공주'를 향한 반발을 예상하고 있으며 언론 일정을 극히 제한, 축소했다. 프리미어를 하지 않는 건 이례적인 결정이며, 배우 레이첼 지글러를 향한 질문도 최소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은 레이첼 지글러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했다. 레이첼 지글러는 2022년 인터뷰 당시 백설공주 원작을 '구식'이라고 표현하며 왕자를 '공주를 스토킹하는 남성'이라고 표현해 원작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디즈니는 흑인 인어공주 등 다양성 표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찬사를 받고 있으나, 원작 팬들의 분노는 여전한 상황이다. 

여전히 국내외 네티즌은 '백설공주'에 대해 "검은 백설공주가 말이 되나", "제목부터 모순적이다", "디즈니는 원작에 대한 존중을 표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백설공주' 프리미어 행사는 그대로 진행되며 주연 배우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백설공주'는 19일 국내 개봉한다.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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