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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500억! 어마어마하네…울산HD 이거 먹으러 갑니다→클럽월드컵 우승 상금 '초대박'

기사입력 2025.03.06 15:25 / 기사수정 2025.03.06 15:38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 클럽 월드컵 위상이 크게 높아질 예정이다. 우승 상금부터 압도적이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에서 2023∼2026년 예산 수입 목표를 수정한다 밝혔다. 이어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은 다즌(DAZN)과 중계권 계약을 합의한 결과에 따라 다가오는 6, 7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상금 10억 달러(약 1조 4429억원)를 배분한다고 밝혔다. 

엄청난 상금이다. FIFA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약 20억 달러(약 2조 8858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 총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63경기에서 발생하는 입장권과 숙박 수입이 5억 달러(약 7213억원)로 예상됐다. 단, 피파는 자세한 삼금 배분 방식을 설명하지 않았다. 

클럽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다. 최근 대회 규정이 개편됐다. 수정 전 참가 자격은 6개 대륙의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하면 가능했다. 그렇게 아시아, 유럽 등 각자 대륙에서 왕좌에 앉은 정상급 구단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른다. 이게 원래 규정이었다. 진정한 세계 최고의 축구팀을 결정하는 자리다. 

그러나 세계 최고를 가리는 대회 취지와 다르게 축구 팬들은 이 대회를 그렇게 바라보지 않았다.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우승하는 팀을 세계 최고라고 생각했다. 



축구의 성지는 유럽이다. 세계 최상위 리그도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렇게 4개가 지배적이다. UCL 우승이 가장 많은 리그이며 클럽 월드컵 최다 우승도 유럽 구단이다. 실제로 대회 최다 우승팀은 5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2위는 FC 바르셀로나(3회), 3위는 바이에른 뮌헨과 코린치앙스(브라질)다. 공동 2회 우승이다. 

지금까지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구단은 총 12팀이다. 그 중 상파울루, 인테르나이오나우, 코린치안스 세 브라질 구단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 구단이 대회를 우승했다.

즉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축구 팬들은 '어차피 우승은 UCL 챔피언'라는 생각으로 봐도 문제가 없다. 역사적으로 거의 매번 우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UCL의 명성이 클럽 월드컵보다 높았다. 강자만 모인 유럽에서 또 상위권 구단만 우승 경쟁을 하는 대회가 UCL이기 때문이다. 축구 팬들은 이 대회를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렀다.





또 UCL이 최정상 클럽 대회로 통하는 핵심은 '상금'이다. UCL을 우승하면 2024-2025시즌 기준 무려 2000만 유로(약 300억원)의 상금이 붙는다. 준우승, 4강, 8강 등 각 토너먼트 진출에 따라 상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본선만 진출해도 약 1564만 유로(약 235억원)의 상금이 나온다. 이어 승리, 무승부 등 패배하지 않으면 돈이 추가도 붙는다. 중계권 수익은 따로 들어온다. 또 경기별 수당에 시즌 결산을 마친 뒤에는 스폰서 수입금, 마케팅, 중계권, 판매금까지 별도로 받을 수 있다. UCL은 명성과 함께 돈도 챙길 수 있는 대회다.

FIFA가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 클럽 월드컵 위상을 국제 월드컵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먼저, 기존 클럽 월드컵을 개편했다. 매년 개최가 아닌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세계 최고의 19개 클럽이 참가한다. 플레이-인 단계의 6개 팀 중 상위 3개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하며, 선착한 13개 팀을 합쳐 총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상금은 전 세계 클럽 축구를 연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FIFA가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UCL에 밀리지 않는 상금을 공개해 대회 수준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클럽 월드컵에는 K리그1 소속 울산 HD FC가 참가한다. 울산은 F조로 플루미넨시 FC(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마멜로디 선다운스 FC(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FIFA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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