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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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월드컵 꿈 물거품?'…콩고 FW 귀화 실패했다→"해당국 사회 혼란, 문서 제출 NO"

기사입력 2025.03.06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부상자가 속출 중인 중국 축구대표팀이 귀화 작업도 뜻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한국시간)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오스카의 중국 귀화 과정이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부딪혔다"라고 보도했다.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 8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중국은 아시아 지역 3차예선 C조에서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다. 총 10라운드를 치러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6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6(2승4패)인 중국의 순위는 C조 최하위인 6위이다. 그러나 2위 호주(승점 7)와의 승점 차가 불과 1점이라 남은 4경기에서 승점을 쌓는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중국은 오는 21일과 25일에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상대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중국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A매치 99경기 출전 36골을 기록한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상하이 하이강)는 지난 1월 반월판 수술을 받아 이번 3월 A매치 예비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 지난 4일 핵심 센터백 장성룽(상하이 선화)이 리그 경기 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A매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3월 A매치가 시작되기 전에 콩고민주공화국 공격수 오스카 마리투의 귀화 작업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현 시점에서 오스카의 귀화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생 오스카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지만 유소년과 프로 커리어를 모두 중국에서 보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옌볜 푸더 유스 출신은 오스카는 산시 창안, 창저우 슝스를 거쳐 현재 윈난 위쿤에서 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중국 슈퍼리그에서 109경기 출전해 28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으로 A매치를 뛴 적이 없기에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오스카 귀화 작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오스카의 조국 콩고민주공화국 쪽에서 사회 혼란으로 행정 절차가 원할하지 않아 귀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는 "문제의 핵심은 오스카의 나라 콩고민주공화국이 현재 사회적 불안의 시기에 있다는 것"이라며 "국내 상황이 극도로 혼란스럽고, 많은 정부 부서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FIFA가 요구하는 오스카의 귀화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없는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무부가 오스카의 귀화 절차를 돕기 위해 임시 인증 문서를 발급할 수 있지만, FIFA는 공식적인 중국 국적, 여권, 신분증 및 법적 구속력이 있는 문서를 요구 중"이라며 "이러한 공식 문서가 없다면 오스카가 중국에서 모든 귀화 절차를 완료하더라도 그는 어떤 국제대회에서도 중국 대표팀을 대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오스카 마리투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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