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영옥과 나문희가 '좌파'라는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수상한 그녀들' 특집으로 꾸며져 김영옥, 나문희, 양정아, 김재화, 김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옥은 지난번 '라스 '출연 이후로 얻어간 게 있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저번에 출연을 했을 때 실수로 몬스타엑스 주헌의 연락처가 지워졌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랬더니 그 방송을 보고 몬스타엑스 주헌이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군대에 갔었다고 하더라. 제대를 했다고도 따로 연락을 주더라"면서 "애인도 없는지 할머니한테 그렇게 연락을 하더라. 주헌이 한테도 '넌 할머니한테 뭘 그렇게 연락을 하냐~'라고 했더니 웃더라"고 말해 미소를 유발했다.
김영옥과 무려 64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나문희는 "영옥 언니와는 눈빛만 봐도 안다. 근데 한 번 잘못하면 두고두고 망신을 준다. 그런데 친하지 않으면 그렇게 못한다. 그래도 크게 싸운 적은 없다"면서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디스(?)를 했다.
이에 김영옥은 "내 앞에서 누가 싸우니"라고 말하면서 "문희와는 4살 차이다. MBC에 처음 들어올 때 제가 25살, 문희가 21살이었다. 그 때부터 친하게 지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나문희는 영화 '소풍' 홍보차 김어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게 출연했다가 '좌파'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면서 "그 때 김어준 씨의 모습이 괜찮아서 칭찬을 했더니 나한테 '좌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집중적으로 나의 정치적 성향을 알려고 전화를 하더라. 세상이 고약해도 참 고약하구나 싶더라. 한쪽으로 몰아가는 사람이 있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문희의 말에 김영옥은 "나도 너랑 친하다고 나한테도 좌파라고 하더라. 우리는 좌파, 우파 이런거 잘 모른다. 그냥 나라가 어수선한게 너무 슬플 뿐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서 해방의 기쁨, 6. 25까지 다 겪고 여기까지 왔는데 너무 슬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