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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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9세 FW, 전세계 60대 '초신성' 뽑히더니…정대세 "대표팀 발탁하라" 강추

기사입력 2025.03.05 00:10 / 기사수정 2025.03.05 00: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과거 북한 대표로 월드컵까지 누볐던 재일교포 출신 축구 선수 정대세가 '전세계 유망주 60인'에 선정된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측면 자원 유망주를 일본 대표팀에 발탁해야 한다고 강력 추천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4일(한국시간) "정대세가 차세대 축구선수 60인에 선정된 유일한 일본인 수비수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정대세는 이달 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는 일본 대표팀에 불러줬으면 하는 신인 선수를 지목해달라는 질문에 세레소 오사카 소속 19세 수비수 다카하시 니코를 언급했다.

정대세는 "당장은 아니지만 세레소 오사카의 다카하시 니코를 꼽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생 다카하시는 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바르셀로나를 떠난 다카하시는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다.

지난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도 특유의 전진성으로 공수에 기여한 니코는 일본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으며 칠레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세레소에 복귀한 후에는 지난 2일 알비렉스 니가타전에서 고대하던 J1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발 크로스로 허튼의 골에 관여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카하시에 대해 정대세는 "혼혈이고 무엇보다 니코라는 이름이 좋다.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같아서다"라고 말했다.




정대세가 다카하시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로는 스페인에서 성장한 점을 꼽았다.

정대세는 "구보 다케후사처럼 바르셀로나에서 자란 것이 큰 힘이 된다. (2022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차세대 축구선수 60인'에 선정된 유일한 일본인이고, 그런 배경을 바탕으로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에서 전술과 격렬함에 길들여진 이점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카자키 신지 등 여러 선수에게 이야기를 들어봐도 스페인은 특별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공을 쫓아가기만 하면 평가받는 경향이 있는 반면, 스페인 라리가는 혼자서 공을 쫓아가면 그 빈 공간을 상대에게 이용당한다. 그만큼 스페인의 전술은 치밀하다"고 덧붙였다.

사커다이제스트는 "'스페인의 DNA'를 가진 19세 다카하시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 대표팀에 소집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곧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대세는 과거 북한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했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첫 월드컵 경기 출전을 이뤄 감격의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수 시절 가와사키 프론탈레, VfL 보훔, 수원 삼성 등 일본과 한국은 물론 독일 무대도 경험한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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