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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삼성 캠프 MVP 2명→4명으로 늘었다, 주인공은? [오키나와 현장]

기사입력 2025.03.04 19:20 / 기사수정 2025.03.04 19:20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2차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성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캠프 최종일 훈련을 진행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취임 후 가장 바쁘고 성과가 컸던 전지훈련이었다. 확실히 팀 선수층이 좋아졌다"고 총평했다.

얻은 게 많았다. 우선 루키들이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일명 '배심차함', 투수 배찬승과 야수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다. 이번 캠프 내내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여 단연 화제였다.

배찬승은 2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3월 2일 KIA 타이거즈전 등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 2차례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자랑했다. 특히 KIA전에선 5-4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환호를 자아냈다. 캠프에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2km/h를 찍기도 했다. 2차례 청백전까지 더하면 총 4경기 4이닝 무실점의 성적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신인 투수 배찬승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박주혁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박주혁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내야수 심재훈, 차승준과 외야수 함수호도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주며 코칭스태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당초 박진만 감독은 4명 가운데 차승준과 함수호를 캠프 중반 퓨처스팀으로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치들이 1군에서 두 선수를 계속 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신인 4명 모두 쟁쟁한 선배들과 끝까지 1군 캠프를 완주할 수 있었다.

캠프 MVP의 주인공들도 가려졌다. 투수조에선 박주혁과 배찬승이 뽑혔다. 야수조에선 포수 김도환과 외야수 홍현빈이 선정됐다. 박진만 감독은 "보통 투수와 야수에서 한 명씩 뽑는데, 열심히 한 선수가 많아 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박주혁은 3차례 연습경기에서 2⅓이닝을 소화하며 실점 없이 투구했다. 자체 청백전에선 실점이 있었지만 타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배찬승에 대해 박 감독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극찬했다.

김도환은 연습경기 4게임에 출전해 6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빚었고, 홍현빈은 6게임서 12타수 6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활약해 승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김도환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활약해 승리한 뒤 미소 짓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홍현빈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홍현빈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주장이자 주전 외야수인 구자욱이 실전 경기에 복귀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구자욱은 지난해 10월 플레이오프 도중 왼쪽 무릎 인대를 크게 다쳤다. 재활 후 이번 캠프 막바지 실전 경기 출전에 나섰다. 지난 1일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5회 1사 만루서 대타로 등장해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덕분에 삼성 더그아웃엔 활기가 넘쳤다.

삼성은 5일 KE756편을 이용,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28박29일 동안의 오키나와 일정을 마무리한 뒤 시범경기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오키나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퓨처스팀은 지난 1일 귀국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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