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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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세 번째 연출 도전..."창작=가장 사치스러운 놀이"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3.04 14:30



(엑스포츠뉴스 광진, 윤현지 기자) '로비' 하정우가 계속해서 창작 활동에 열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롤러코스터'(2013), '하삼관'(2015) 이후 '로비'로 세 번째 연출작을 공개하는 하정우는 "내가 잘 느끼고 있는 것 보고 싶은 것 무엇일까에 대해서 수년 동안 고민하고 생각을 했다. 그 고민이 이어지면서 뚜렷해지는 부분도 있었고, 걸러지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출자로서 관객과 만나는 이야기의 표현 방식 자체는 블랙 코미디가 맞겠다 싶었다. 캐릭터들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 그 안의 메시지가 무엇인가 발견되면 감사할 것 같다. 인물이 모여서 각자의 욕망과 생각을 갖고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살면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세 번째 연출작을 결정을 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블랙 코미디인 '로비'를 선보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하정우는 로비 골프를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골프장이라는 공간이 광활하지만 은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플레이어 4명과 캐디 1명이 사생활 보호를 받으며 플레이를 하는데, 골프장이 넓지만 은밀하고 아무도 들여다볼 수 없는 공간이라는 자체가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의 블랙코미디 요소에 적합한 배경이 아닌가 싶어서 골프라는 운동 경기를 통해 인물끼리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목적을 달성하는지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 화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하정우는 "창작을 하는 것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라며 "무의식적으로 생존 신고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불현듯 생각이 드는 건 인간이 가장 사치스럽게 놀 수 있는 놀이가 아닌가 싶다. 저의 전부이자 살아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독, 연출의 매력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가진 꿈과 연결된다. 뭔가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정제돼 있든 그렇지 않든 좋은 거든 뭔가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쇼박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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