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라이딩 인생'이 공감과 이슈를 모두 다 잡으며 폭풍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라이딩 인생'이 3일 첫 공개됐다.
'라이딩 인생'은 대치동 라이프에 뛰어든 3대 모녀의 모습을 따뜻하고도 날카롭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생각거리를 동시에 선사했다.
특히 전혜진은 공감과 응원을 부르는 워킹맘 캐릭터로 반가운 복귀를 알리며, 드라마의 몰입감을 더하는 열연을 펼쳤다.
1회에서는 딸의 '7세 고시'를 앞둔 열혈 워킹맘 정은(전혜진 분)이 엄마 지아(조민수)에게 학원 라이딩을 부탁하게 된 계기가 그려졌다.
정은의 워킹맘 일상은 쉴 틈 없이 바쁘게 이어졌다. 딸 서윤(김사랑)의 명문초 입학에 필요한 책을 구매하러 아침부터 서점에서 줄을 서고, 점심도 굶은 채 일을 하고, 밤에는 스피치 대회 족보를 구하는 등 시간을 쪼개 하루를 보냈다.
일을 그만둔다는 시터의 갑작스러운 통보는 안 그래도 바쁜 정은의 일상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이에 정은은 점심시간을 틈타 학원 라이딩을 했지만, 회사로 갑자기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은이 도움을 요청할 곳은 엄마 지아뿐이었다. 지아는 "무슨 수능 쳐? 그깟 학원 하루 빠지면 되지"라고 거절했지만, 정은의 간절한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라이딩에 나섰다.
하지만 지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문제가 생겼다. 서윤이 학원에 늦을까봐 혼자 택시를 타고 사라진 것. 정은은 서윤이 영어학원에 안 왔다는 연락에 불안해하며 뛰쳐나갔다.
다행히 지구대에서 서윤을 보호하고 있었고, 정은은 서윤을 혼자 둔 지아에게 화가 나 "나한테는 그렇게 했어도 우리 서윤이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라고 외치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지아는 당황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정은을 위해 시터를 구할 때까지 서윤의 라이딩을 맡겠다고 약속했다.
'라이딩 인생'은 대치동을 옮겨놓은 듯한 현실 반영 드라마로 출격을 알렸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것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국 왕의 연설문을 외우고 영어 토론을 하는 아이들, 라이딩 차들로 가득한 대치동 학원가의 풍경을 보여주면서도, 학원 가기 싫어서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마음을 담아내며 많은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
이를 조화롭게 그려낸 김철규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는 드라마를 더욱 믿고 보게 만들었다.
전혜진은 딸을 위해서라면 무적의 엄마가 되는 워킹맘 정은의 모습을 응원을 부르는 연기로 완성했다. 조민수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황혼 육아를 하게 된 지아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라이딩 인생' 2회는 4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지니 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