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6 21:25
스포츠

"예상 밖이다" 발롱도르급 미친 회복력, 시즌 내 돌아올 수도…러닝+패스 훈련 시작했다

기사입력 2025.03.04 08:45 / 기사수정 2025.03.04 08: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얻었으나 지난해 9월 큰 부상을 당해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로드리가 이번 시즌 내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이번 시즌을 통째로 결장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력에 놀랐다며 로드리의 시즌 중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로드리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맨체스터 시티에 복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는 현재 개인 훈련을 하는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가 다음 시즌까지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구단에서 최근 로드리가 야외에서 뛰고 공을 차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로드리는 2024-25시즌 초반이었던 지난해 9월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공중 경합을 벌인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는 전방십자인대 및 반월판 파열. 로드리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으나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팀의 허리였던 로드리가 빠지자 맨시티는 급격하게 휘청였다.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안 등 여전히 수준급 미드필더들이 중원에 포진했지만 로드리와 같은 수준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선수는 없었다. 결국 로드리의 부상 이탈은 맨시티의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맨시티는 로드리가 이번 시즌 내에 복귀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겨울 이적시장에서 FC포르투로부터 니코 곤살레스를 영입하며 허리를 보강했다. 즉전감인 곤살레스를 데려올 정도로 로드리의 시즌 중 복귀는 현실성 없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로드리의 회복력이 예상보다 뛰어나 그가 수술을 받은 지 6개월 만에 개인 훈련을 소화하면서 복귀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이다. 

'ESPN'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지 벌써 5~6개월이 지났다. 그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면 안 된다. 상황이 좋기는 하지만 아직 그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조심스럽게 로드리의 복귀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오늘 로드리가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공을 주고 받는 모습을 봤다. 그는 점점 행복해지고 있다"며 "로드리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는 게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로드리가 팀에 돌아오더라도 당장 경기에 뛰는 건 무리겠지만, 예상보다 빨리 복귀하는 것만으로도 맨시티에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제외하면 우승 트로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 로드리가 돌아온다면 빠르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로드리가 포함된 계획을 구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로드리의 회복력이 따라준다면 맨시티 팬들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