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7
연예

"男집에 감금→부러질 때까지 폭행" 사연자, 가정폭력 피해 후 극단적 시도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5.03.03 22:57 / 기사수정 2025.03.03 22:5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지속된 가정폭력에 데이트 폭력까지 당했던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3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지속된 폭력에 노출됐던 여성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배달일을 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어릴 때 가정 폭력을 당했다가 최근에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하셨다. 사과를 기다렸는데도 아무런 감정이 안 들더라"라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놀다 들어왔다. 튀김기를 새로 산 엄마가 튀김기가 고장났다며 '거짓말 하지 말라'며 계속 절 때렸다"며 2시간 동안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거짓말을 계속 해서 속상하다고 울더라. 엄마가 항상 그런 식으로 절 때렸다"며 "아빠는 방관했다"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5살 차이나는 남동생이 있다며 "동생한테는 체벌이 없고 저만 그렇게 체벌을 당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절 때릴 때 이유가 저를 위해서라고 했다. 훈육 과정에서 절 쓰레기 취급했다"고 설명하며 "중학교 올라가며 때리는 건 줄었는데 엄마의 감정의 폭이 심해졌다. 문제집을 한 시간 동안 2장 풀면 왜 공부를 안 하냐고 하루에 두 시간씩 화 낸다"고 밝혔다. 

그렇게 동생과의 차별을 느낀 사연자는 "대학교 가고 2주 간 가출했다. 부모님이 날  사랑하긴 하는데 방법을 모르는 구나 싶어 다시 돌아왔다"며 "그런데 내 이야기 하려고 하면 제 괴로운 이야기 듣기가 힘들다고 하더라. 대화 단절로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데이트 폭력을 25살에 당했다며 "집착이 심해 1분 단위로 제어하고 점점 심해져서 그 남자 집에 세 달을 갇혀서 지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사연자는 "스스로 괴로워서 술 먹고 쓰러지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부모님이 이걸 보고 왜 그렇게 쓰레기처럼 사냐고 욕을 했다. (내가) 왜 그러는지 한 번만 먼저 물어봐달라고 소리를 쳤는데, 대걸레를 들고와 부러질 때까지 절 때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가족이 절 더 괴롭게 했다"며 애정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후 연락하지 않고 살던 사연자는 "직장 내 따돌림도 당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람들 사이에서도 따돌림을 당했다. 극단적 선택도 많이 했다. 10번 넘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응급실에서 일어나서 출근하는 걸 반복했고, 엄마가 응급실 전화 받고 찾아오셨다"고 덧붙였다.

충격을 받은 엄마는 사연자에게 문자로 폭언과 폭행을 사과했다고.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세상 뜨겠다는 생각은 죽어도 하지 마라"고 조언했고, 이수근 또한 "입 밖에도 내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용서와 화해에 신경쓰지 말고 넌 너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그는 "사과 하든가 말든가 네가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고, 사연자는 눈물을 흘렸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