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천정명이 이혜리 작가와 취중 진담 데이트를 가지며 과거 연애를 고백했다.
3일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는 천정명과 이혜리의 데이트가 담겼다.
이날 두 사람은 그림 데이트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분위기 좋은 바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천정명은 술잔을 비우며 스테이크를 이혜리에게 덜어줬다. 이혜리는 "어떤 부위를 먹겠냐"는 질문에 안심을 이야기하며 "다 좋아하는데 안심이 기름기가 좀 적지 않냐"고 이야기했다.
이혜리는 "평소 관리는 하냐"고 물었고 천정명은 "한다. 해야한다. 안 하면 금방 살 쪄버린다.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라고 답하며 "만약 둘이 계속 만나면 살이 엄청 찌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혜리는 "플러팅일까요? 알쏭달쏭"이라는 반응을 보여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두 사람은 과거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이혜리는 '착한 여자냐 나쁜 여자냐'라는 질문에 "전 착한 여자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다.
이어 "막 (남자가) 울면서 '너 진짜 나쁘다'라고 이야기 들은 적은 있다"며 "내가 뭘 잘못했지 생각했다. 성향 차이인 거 같다"고 과거를 이야기했다.
천정명은 "나쁜 여자 같은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라고 장난을 쳤다.
그는 이어 "그럼 누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냐"고 물었다. 이혜리는 "딥한 질문이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천정명은 "연애 안한지 너무 오래 돼 기억이 안 난다. 2~3년 됐다. 여러 이유가 있다. 사람에게 치인 것도 있고 못 믿겠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다. 그렇게 안 보일 수 있는데 큰일을 한 번 겪으니 사람을 못 믿겠더라. 다 거짓말 같다"고 고백했다.
"솔직히 2~3년 전에 만났다지만 잘 모르겠다. 이제"라는 천정명은 "그 시간이 그냥 없어진 거 같다. 그 세월이, 모든 게"라고 전했다.
천정명은 '운명적 사랑을 해봤냐'라는 질문에는 "해봤던 거 같은데 진짜 운명이면 결혼까지 갔을 수 있다. 운명보단 표현을 못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부모님께 여자친구를 소개한 적 없다는 그는 "5년 만난 여자친구는 너무 어렸을 때다. 소개하는 것도 애매하고 그렇게 오래 만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결혼 생각을 안 했냐'는 질문에도 천정명은 "제가 스무살 초반이라 너무 어릴 때다. 만약 스무 살에 만나 스물 다섯에 군대도 안 다녀오고 사회적으로 성공도 못하고 기반 없이 결혼하면 제 자신과 상대방에게도 아닌 거 같더라"는 진중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뭐 하나라도 뛰어났으면 자신 있게 결혼했을 수 있다"며 "당시엔 결혼에 자신 없었다. 되게 오래 만났는데 헤어졌다. 아니라면 그냥 더 오래 만났을 거 같다. 제 기준에서 그렇게 오래 만난 건 처음이다. 재밌고 좋았다. 어릴 때였는데도"라고 덧붙였다.
사진 =tvN STOR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