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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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슈팅 0개 '굴욕'...송범근의 반성 "전반전 경기력으로 왕관 어렵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2 10:03 / 기사수정 2025.03.02 10:03



(엑스포츠뉴스 울산, 김정현 기자) 오랜만에 '현대가 더비'에 돌아온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이 아쉬운 경기력에 대해 말했다. 

송범근이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전북 현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현대가더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1 쇼난 벨마레에서 전북으로 돌아온 송범근은 복귀 후 첫 현대가 더비를 치렀다. 지난 2022시즌 파이널라운드 34라운드 이후 약 2년여 만의 출전이었다. 

전반 부진한 경기력에도 송범근이 선방 쇼를 펼치며 버텼던 전북은 후반 20분 보야니치의 슈퍼 원더골에 무너졌다. 

전북은 울산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1승1무1패)로 밀려났다. 

송범근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어쨌든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을 더 구체적으로 준비를 해서 상대를 괴롭혀야 될 것 같고 전반전 같은 아쉬운 경기력으로는 다시 왕관을 가져오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잘 안됐던 부분들은 빨리 버리고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축구를 해야 되는지를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싸우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고 드는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에 같은 그런 플레이들을 사실 더 많이 했어야 하지 않았느냐는 좀 그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후방에서 경기를 지켜본 송범근은 "일단은 울산이 준비를 잘하고 온 것도 맞는 것 같다. 근데 우리가 그 상황 상황마다 조금 더 우리가 어떤 부분들은 문제였다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어웨이기도 하고 선수들이 그런 부담감이나 압박감들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우리가 사실 다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데 뭔가 더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좋았던 경기력이 나올 것 같았는데 좀 그런 부분들이 아쉬웠던 것 같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포옛 감독의 하프타임 대화에 대해, 송범근은 "우리가 계속 전반에는 롱볼을 많이 나갔던 게 사실인 것 같다. 근데 감독님이 요구한 건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계속하는 거를 요구를 했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플레이를 할 때는 플레이를 해야 하고 길게 나가는 옵션이 있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잘 살렸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들을 아쉬웠던 부분들을 짚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현대가 더비' 복귀전을 치른 송범근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진짜 많은 관중들이, 가족분들이' 보러 와 주시고 이런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나는 굉장히 기쁘고 되게 감사한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면서 "사실 이런 경기를 하는 것이 전에는 쉽지 않았는데 이제 많은 팬분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또 이런 더비들 많이 도와주셔서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는데 승리를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고 했다. 



송범근이 다시 전북으로 돌아온 이유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서였다.

출전 시간을 늘려 다시 대표팀 눈 안에 드는 게 목표다. 공교롭게 이날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와 김동진 코치가 문수 축구경기장을 찾아 관전했다. 

송범근은 "'할 수 있었던 부분들을 최대한으로 경기장에서 뽑아내자'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또 크로스 차단이나 뒷공간 커버나 킥이나 빌드업이나 이런 부분에서 더 많은 부분들을 보여주려고 준비를 하고 나갔다"고 했다.

이어 "사실 울산이 허율을 놓고 이제 크로스나 이런 부분들이 좋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데비를 하고 나갔는데 뭐 그런 부분에서는 좋았는데 (보야니치 득점) 그 슈팅이 조금 그거는..."이라며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송범근은 또 "그런 거를 이제 막아야 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 사실 노력을 하는 거니까 기존에 하던 것들을 잘 이어가면서 내 장점들을 이렇게 어필을 하다 보면 또 대표팀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대했다. 

사진=울산, 김정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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