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캡틴 양의지가 1일 오릭스전에서 3회 초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국민타자의 경고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됐을까.
답답했던 두산 베어스 팀 타선이 살아났다. 두산 타선은 오릭스 버팔로스 1라운더 좌완 에이스 타지마 다이키를 제대로 공략했다. 특히 베어스 캡틴 양의지가 3회 초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다.
두산은 1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오릭스와 2025 미야자키 구춘대회 세 번째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두산은 이유찬(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김인태(좌익수)-정수빈(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오릭스 선발 투수 좌완 타지마를 상대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 있었던 외야수 김인태와 내야수 박준영, 박계범을 1군 캠프 막판 올렸다. 퓨처스팀 연습경기를 한 차례만 소화한 김인태와 박준영은 1일 오릭스전에서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캡틴 양의지가 1일 오릭스전에서 3회 초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베어스
두산은 1회 초 선두타자 이유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양의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케이브가 루킹 삼진에 그쳤다.
강승호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로 이어진 가운데 양석환이 타지마의 공을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박준영이 3루 땅볼에 머물러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1회 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어빈은 1사 뒤 모리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포구 실책이 나와 첫 출루를 허용했다. 어빈은 후속타자 오오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어빈은 톤구와 스기모토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2회 초 공격에서 두산이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2회 말 위기가 곧바로 찾아왔다. 어빈은 2회 말 선두타자 볼넷 뒤 니시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어빈은 후속타자 야마나카를 2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 점만 내준 어빈은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모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초 1사 뒤 양의지가 타지마의 141km/h 속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달아났다. 양의지는 구춘대회 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3회 초 2사 뒤 강승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양석환이 3루 적시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못 만들었다. 타지마는 4회 초 시작 전 교체돼 3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 부진 속에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4회 초 1군 캠프 콜업 뒤 곧바로 선발 출전에 나선 박준영과 김인태까지 첫 안타를 때려 기세를 올렸다. 두산은 4회 말 현재 오릭스와 3-3으로 맞서고 있다.

두산 베어스 캡틴 양의지가 1일 오릭스전에서 3회 초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