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혼숙려캠프'에 축구선수 부부의 충격적 사연이 드러났다.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새롭게 시작되는 9기 첫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직 프로 축구 선수 강지용이 그의 아내와 등장했다.
축구선수 출신 남편은 현재 은퇴한 뒤 화학 물질 제조 공장을 다니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 월급은 300만원 중후반이라고.
남편은 "선수할 때 컨디션 좋았을 때는 연봉이 1억 5천 정도였는데, 축구에 비하면 아쉬운 돈이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다름아닌 돈이 화근이었다. 남편은 선수 시절 억대 연봉을 자랑했지만 현재는 빚만 쌓였다고 해 충격을 자아냈다.
결혼 전 남편은 5억 정도를 벌었다고 밝혔으나, 실상은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아내는 "남편이 모아둔 돈이 단 한 푼도 없었다. 집 보증금은 전세대출을 받아서 3800만 원 정도 내 돈 들어갔고, 이사, 출산 등 비용을 내가 감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남편이 (부모에게) 돈을 받아오겠다고 하더니, 이제와서 '(부모님이) 돈 없다는데 어떻게 가지고 오냐'더라"고 한탄했다.
이와 관련 남편은 "2009년 입단할 때부터 2019년까지 내 통장이 아빠에게 있었다. 내가 용돈을 받는 식이었다"며 아버지가 선수 시절 수익을 관리했다고 실토했다.
거듭되는 부부싸움에 남편은 "내 소원은 자다가 죽는 것"이라며 극단적 생각까지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JT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