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투수 치리노스는 27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한다. 다가올 2025시즌 1선발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박정현 기자) 많은 LG 트윈스 팬이 기대하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내야수 문정빈이 첫선을 보인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킨스타디움에서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올해 타 팀과 펼치는 첫 번째 연습경기이다.
비시즌 LG는 1차 스프링캠프를 미국 애리조나에서 치렀고, 이후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 한다. 이날 KIA전이 그 시작이다.

LG 투수 치리노스는 27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한다. 다가올 2025시즌 1선발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이날 LG는 홍창기(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우익수)-이영빈(2루수), 선발 투수 치리노스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건 치리노스와 문정빈이다.
치리노스는 이날 LG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다. 이닝과 관계없이 투구수 45개를 채울 예정이다. 염 감독은 "체크하는 것보다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가지고 있는 구종들에 KBO리그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치리노스가 기대되는 건 구종 가치가 다 좋다. 또 스트라이크존이 낮아지며 가장 유리한 혜택을 볼 수 있다. 투심 패스트볼 정말 잘 던지고, 거기에 하이 패스트볼이 가능하다. 그런 다양성이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LG는 치리노스 이후 투수 유망주들을 대거 활용해 경기를 마무리하려 한다. 어린 투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LG 내야수 문정빈은 27일 KIA와 연습경기에서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크게 성장할 기대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LG 트윈스
내야수 문정빈은 역시 많은 기대가 뒤따른다. 그는 지난해 군 제대 이후 팀에 합류해 퓨처스리그 28경기 타율 0.489(94타수 46안타) 6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69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다. 현재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팀 내 유망주 중 하나다.
염 감독은 "문정빈을 내외야를 같이 볼 것이다. 우익수와 좌익수, 3루수와 1루수로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포지션이) 다 준비되어야 조금이라도 더 많은 타석에 나설 수 있고, 기회를 받을 수 있다. (이)영빈이가 내야 8, 외야 2의 비율이라면, 정빈이는 5대5 비율로 나설 것이다. 영빈이가 타격감이 좋을 때 외야에 공백이 생긴다면, 영빈이가 스타팅으로 나설 것이다. 정빈이와 영빈이 중 컨디션 좋은 사람이 우선으로 선발 출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KIA 내야수 위즈덤은 27일 LG와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실전에 나선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나서는 팀의 핵심 타자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한편 LG에 맞설 KIA는 윤도현(2루수)-박정우(우익수)-김도영(3루수)-패트릭 위즈덤(1루수)-김석환(좌익수)-이창진(지명타자)-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 선발 투수 김도현으로 진용을 갖췄다.
위즈덤 역시 KIA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에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위즈덤은 오늘 2타석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 실전 때는 3타석 정도를 보려고 한다"며 "지금은 위즈덤이 잘 치는 것보다 삼진도 당해보고 못 치면서 투수들의 성향을 공부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LG와 KIA의 맞대결이 27일 오키나와 킨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과 이범호 KIA 감독(왼쪽부터)이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한준 기자 / LG 트윈스 / 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