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구춘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일본 미야자키 구춘대회 첫 승을 노린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두 번째 실전 선발 등판을 펼치는 가운데 '2번' 김재환 카드를 계속 실험하고자 한다.
두산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소프트뱅크와 구춘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앞선 실업팀 세가사미한테 1-8로 패한 뒤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0-0으로 비긴 두산은 지난 26일 구춘대회 첫 경기인 세이부전을 치러 1-3으로 석패했다.
26일 선발 등판한 김유성은 최고 151km/h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 64구 무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유성에 이어 등판한 최준호는 3이닝 57구 5피안타 1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 벤치가 7회부터 전문 불펜진을 가동한 가운데 홍건희(1이닝 14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이영하(1이닝 6구 무피안타 무실점)-김택연(1이닝 27구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반면, 팀 타선은 다소 답답한 흐름을 경기 내내 계속 이어갔다. 두산은 2회 초 강승호의 2루타로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양석환과 오명진이 해결사 역할을 맡지 못했다. 5회 초에는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양석환과 조수행의 볼넷, 그리고 오명진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유찬이 3루수 야수 선택,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9회 초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추재현과 오명진의 볼넷, 그리고 여동건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박준순이 초구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두산은 이유찬 타석 때 상대 견제 실책으로 3루 주자 득점에 성공하면서 길었던 무득점 침묵을 깼다. 하지만, 두산은 이유찬이 3루 땅볼에 그치면서 동점 혹은 역전 이닝을 못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가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구춘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구춘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구춘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이제 두산은 27일 소프트뱅크전에서 구춘대회 첫 승을 노린다. 두산은 이날 선발 마운드에 잭 로그를 올린다. 로그는 지난 22일 세이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챔피언 소프트뱅크 타선을 상대로도 경쟁력 있는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날 로그의 뒤를 이어 두산 불펜에선 최원준, 박치국, 박지호, 최종인, 홍민규, 김호준, 김명신, 박정수 등이 대기할 예정이다.
두산 팀 타선은 정수빈(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지명타자)-오명진(1루수)-여동건(2루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진다. 주축 타자들이 대거 선발 출격하는 가운데 양의지가 이틀 연속 포수 마스크를 쓴다. '2번 김재환' 카드도 계속 실험을 이어간다.
한편, 26일 세이부전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한 두산 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는 27일 소프트뱅크전에도 직접 방문해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가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구춘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27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구춘대회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