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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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2군 간다" 독해진 국민타자 또 경고성 메시지→박준영 복귀, 내야 판도 달라진다 [미야자키 현장]

기사입력 2025.02.26 09:47 / 기사수정 2025.02.26 09:47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확실히 독해졌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간절함과 분발을 또 촉구했다. 내외야 무한 경쟁 구도 속에서 누구나 확 튀어나오지 않는 상황에 이 감독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내야 경쟁 구도에서 이 감독은 지난해 초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부여했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시점을 주시하고 있다. 박준영이 복귀한다면 내야 경쟁 구도에 큰 판도 변화가 찾아올 전망이다.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로 넘어와 실전 연습경기를 연이어 소화했다. 실업팀인 세가사미와 첫 연습경기에서 패한 두산은 세이부 라이온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승리해 캠프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두산은 지난 24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를 치러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는 이 감독의 표정이 마냥 밝지는 않았다. 팀 타선이 다소 무기력한 흐름을 보이면서 총합 6안타 2볼넷 무득점에 그친 까닭이었다. 젊은 야수진이 보다 더 두각을 보일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이 감독의 눈을 충족할 만한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25일 팀 훈련 뒤 "어제(24일) 추운 날씨 속에서 다들 고생했다. 베테랑과 외국인 선수들은 시즌 개막에 맞춰 올리면 되는데 젊은 야수들은 지금이 바로 시즌이다. 어제도 날씨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갔는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때였다. 그런데 그런 존재감이 조금 안 보였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이 감독은 "팀을 바꾸려면 젊은 선수들이 끌고 가면서 바꿔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신나게 활약하면서 딱딱 나와줘야 하는데 오히려 조수행 선수가 더 열심히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더라. 젊은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이겨 먹겠단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안 되겠구나'하면 1군에도 못 있고 2군으로 가는 것"이라며 목소릴 높였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내야 경쟁 구도에 변화가 찾아오길 기대하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바로 유격수 자원인 박준영이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끌어 올린 까닭이다. 라이브 배팅을 소화한 박준영은 퓨처스팀 연습경기 소화 뒤 시범경기 일정에 맞춰 1군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만약 박준영이 계획대로 1군에 합류한다면 유격수와 2루수 경쟁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이 감독은 "박준영 선수가 퓨처스팀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정도 라이브 배팅을 했다고 보고받았다. 거기서 실전 경기를 치르고 시범경기 때 맞춰 1군으로 부를 계획이다. 만약 박준영 선수가 유격수 자리로 들어간다면 2루수 경쟁이 이어지면서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며 "키스톤 콤비 자리가 자주 바뀌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박준영 선수의 건강과 기량도 지켜봐야 한다. 2루수에 누가 자리 잡을지도 지켜보면서 개막 전까지 남은 기간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영은 2024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박준영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 기회를 허망하게 놓쳤다. 시즌 중반에도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이탈했던 박준영은 2024시즌 65경기 출전, 타율 0.226, 42안타, 7홈런, 28타점, 출루율 0.313, 장타율 0.409로 마무리했다.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쳤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만약 100% 기량을 발휘한다면 유격수 자리에서 가장 적합한 자원은 박준영이란 시선에 구단 내부적으로 이견이 거의 없다. 하지만, 박준영은 오랜 기간 자신을 괴롭힌 부상과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를 확실히 떨쳐야 한다. 두산 벤치도 풀타임 시즌 소화로 계산이 서는 자원이 먼저 필요하다. 박준영이 1군으로 돌아온다면 가장 먼저 건강함과 꾸준한 내구성을 증명해야 한다. 과연 이 감독의 바람대로 박준영이 문제 없이 1군으로 돌아와 내야 경쟁 구도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젊은 야수진의 분발과 함께 내야수 박준영의 복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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