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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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럴 수가! 충격의 '알거지 선언'…"돈 없다, 점심 샌드위치-수프만 먹어"

기사입력 2025.02.25 00:34 / 기사수정 2025.02.25 00:3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유의 긴축 정책이 점점 도를 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200명의 직원을 더 해고한다는 소식에 더해 이번엔 구단이 직원들의 점심 식사 메뉴도 샌드위치와 수프로 축소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최근 계속해서 맨유의 긴축정책에 대한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 대한 후속보도로 이번에는 맨유가 직원들의 점심 메뉴를 축소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더선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훈련장인 캐링턴에서 1군 선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위한 점심 메뉴가 수프와 샌드위치로 축소됐다. 여기에는 코치와 분석가를 위한 식사도 포함된다"고 했다.



공개된 최근 맨유의 재정 보고서에 따르면 구단은 재정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5억 1500만 파운드(약 9357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선수 영입과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4억 1400만 파운드(약 7552억원)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다. 맨유의 구단주 짐 랫클리프 역시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맨유는 현재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중이다.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또 한 차례 대규모 감원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최대 200명의 직원이 추가로 해고된다. 이는 약 7개월 전 250명의 직원이 감원된 이후 또다시 단행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구단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의 FA컵 결승전 무료 교통편을 취소하고, 홍보 대사 연봉을 삭감하며, 티켓 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퍼거슨 경과의 연 216만 파운드(약 40억원)에 해당하는 앰버서더 계약을 종료하는 등 대규모 비용 절감을 단행했던 점 역시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랫클리프의 맨유가 직원들의 점심을 가지고 '짠돌이' 기질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 랫클리프는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하자마자 새로운 긴축정책 중 하나로 경기일에 제공되던 직원 무료 점심을 중단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데일리메일'은 "랫클리프의 이네오스(INEOS)가 구단 지분을 인수하기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일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해왔다. 기존에 제공되던 점심 패키지에는 샌드위치, 감자칩, 시리얼 바, 음료 등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직원들이 근무 중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맨유 직원들은 무료 점심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서 "일부 직원들은 구단 측이 경기장 VIP석에서 남은 음식들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은 '남은 음식이 아닌, 직원들을 위해 별도로 준비된 음식이었다'라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이번 결정은 랫클리프가 진행한 운영 검토의 결과로 알려졌다. 기존에 제공되던 점심 패키지의 상당량이 소비되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 따라 구단 측은 낭비를 줄이기 위해 해당 조치를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것은 랫클리프가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그의 지분 인수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 방면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점심 식사같은 작은 혜택들마저 통제하기 시작한다면 직원들의 능률이 떨어지고 불만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러한 정책 변화로 인해 내부 반발을 조율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할지는 앞으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사진=더선/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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