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외야수 함수호는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롤모델인 구자욱처럼 삼성을 이끌어갈 선수로 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스프링캠프 기간 기분 좋은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함수호(삼성 라이온즈)다.
외야수 함수호는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해 청팀의 8-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부터 눈길을 끌었던 함수호다. 청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에서 백탬 선발 데니 레예스 상대 우전 안타를 쳐 1루를 밟았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타석이었다. 팀이 5-1로 앞선 8회초 1사 1,2루에서 구원 투수 박주혁 상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 외야수 함수호(오른쪽)는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롤모델인 구자욱처럼 삼성을 이끌어갈 선수로 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이날 함수호는 삼성 에이스 레예스는 물론, 스프링캠프 기간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던 박주혁 상대로 결과물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 뒤 함수호는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 이종욱 (1군 작전/외야)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 우리 팀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 외야수 함수호는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롤모델인 구자욱처럼 삼성을 이끌어갈 선수로 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강속구 투수와 거포 지명에 포커스를 맞췄다.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왼손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고,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는 왼손타자 함수호를 지명했다.
함수호는 삼성이 원하는 거포로서 성장해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대구상원고 시절 '장타력'을 앞세워 많은 스카우트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30경기 타율 0.292(106타수 31안타) 7홈런 39타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했다. 특히 고교 시절 3년간 총 13홈런을 터트려 지난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다. 장타력 하나는 타고났다.

삼성 외야수 함수호(왼쪽)는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롤모델인 구자욱처럼 삼성을 이끌어갈 선수로 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함수호 지명 후 "내야수 차승준(3라운드 전체 23순위 삼성 입단)과 더불어 올 시즌 최고의 장타력 보유한 좌타 외야수"라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함수호는 잠재력을 앞세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곧바로 합류했다. 성과도 좋았다. 기술 훈련 위로 진행됐던 1차 스프링캠프지 괌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실전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2차 스프링캠프지 오키나와에서는 선배들을 상대로 타석에서 안타와 홈런을 기록해 조금씩 프로에 스며들고 있다. 지난 14일 자체 청백전에서는 이승민-정민성-육선엽 상대로 4타수 3안타를 때려냈다.

삼성 외야수 함수호는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롤모델인 구자욱처럼 삼성을 이끌어갈 선수로 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함수호가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삼성은 더욱 강력한 라인업을 운영할 수 있다. 타자 친화적으로 많은 장타가 나오는 홈 경기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도 찰떡궁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은 SSG 랜더스(25일), KT 위즈(27일), LG 트윈스(다음달 1일), KIA 타이거즈(다음달 2일) 연습경기를 치른다. 타석에 설 때마다 기대감을 불러오는 함수호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함수호 정보
생년월일: 2006년 03월 10일
지명순위: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
경력: 인동초(구미시리틀)-협성경복중-대구상원고
투타 : 좌투좌타

삼성 외야수 함수호는 22일 자체 청백전에서 시원한 홈런포를 터트렸다. 롤모델인 구자욱처럼 삼성을 이끌어갈 선수로 성장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