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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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캠프 성과에 미소 지은 이숭용 감독 "올해 5선발·야수 경쟁 재밌을 것"

기사입력 2025.02.20 18:19 / 기사수정 2025.02.20 18:19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 2루 SSG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자 이숭용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 2루 SSG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자 이숭용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SSG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번 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팀의 새로운 전력이 될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확인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을 통해 "매우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주장 (김)광현이를 비롯해 베테랑, 어린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훈련을 잘 소화했다"며 "젊은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캠프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이 넘쳤다. 그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했다. 그리고 고참들도 솔선수범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SSG 노경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마운드에 대해서는 "(노)경은이를 비롯해 (김)광현이와 (문)승원이가 비시즌에도 몸을 잘 만들었다. 캠프에서도 템포가 빨라지는 등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와 피치클락에 대한 대비도 잘 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도 좋다. 팀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령탑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송)영진, (정)동윤, (김)건우 등 젊은 투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올 시즌에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송)영진이는 지난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구위, 구속 모두 올라왔다. 5선발 경쟁이 재밌을 것 같다"며 "우리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한데 (김)건우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원으로 성장했다"고 미소 지었다.

이적생 김민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 감독은 "(김)민이도 좋은 몸 상태로 불펜에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며 "구종 하나를 추가하면서 좌타자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이숭용 감독은 "(최)지훈이와 (박)성한이는 말할 것도 없이 본인의 역할을 찾아서 잘 해줬고, (고)명준이를 비롯해 (정)준재, (박)지환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키나와에서 베테랑 야수들을 확인해야겠지만, 젊은 야수 뎁스가 한층 좋아졌다. (하)재훈이가 좋고 (오)태곤이까지 괜찮다면 올해 야수 경쟁이 재밌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SSG 한두솔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SSG 한두솔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캠프 MVP로 뽑힌 선수는 투수 한두솔, 야수 하재훈이다. 이 감독은 "(한)두솔이는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절실하게 잘 준비했다. 구위와 구종에서 작년 시즌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며 "변화구로도 초구 카운트를 잡는 것도 좋아졌다. 실전에서 타자와의 수싸움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재훈이는 아웃인 스윙에서 인아웃 스윙으로 수정하면서 스윙이 간결해졌다. 그로 인해 스윙 면이 좋아졌다. 그리고 레그킥을 여유 있게 들면서 포인트도 앞으로 가져와 좋은 타구 질과 방향성을 갖게 됐다"며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멘털과 기술 모두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SSG 선수단은 2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부터 3월 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숭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1차 스프링캠프에 대해서 총평한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캠프였다. 코칭스태프가 잘 준비했다. 선수들도 주장 (김)광현이를 비롯해 베테랑, 어린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힘든 훈련을 잘 소화했다. 그리고 프런트도 선수단이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들이 보여서 올 시즌이 기대된다. 젊은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캠프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활력이 넘쳤다. 그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했다. 그리고 고참들도 솔선수범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먼저 (노)경은이를 비롯해 (김)광현이와 (문)승원이가 비시즌에도 몸을 잘 만들었고 캠프에서도 템포가 빨라지는 등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와 피치클락에 대한 대비도 잘 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도 좋다. 팀에 큰 활력소가 될 것 같다. (송)영진, (정)동윤, (김)건우 등 젊은 투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올 시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민이도 좋은 몸 상태로 불펜에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야수 쪽에서도 (최)지훈이와 (박)성한이는 말할 것도 없이 본인의 역할을 찾아서 잘 해줬고, (고)명준이를 비롯해 (정)준재, (박)지환이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재훈이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오키나와에서 베테랑 야수들을 확인해야겠지만, 젊은 야수 뎁스가 한층 좋아졌다. 재훈이가 좋고 (오)태곤이까지 괜찮다면 올해 야수 경쟁이 재밌을 것 같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SSG 하재훈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SSG 하재훈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캠프 투타 MVP(한두솔, 하재훈)에 대한 평가는.

(한)두솔이는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절실하게 잘 준비했다. 구위와 구종에서 작년 시즌보다 한 단계 발전했다. 변화구로도 초구 카운트를 잡는 것도 좋아졌다. 실전에서 타자와의 수싸움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하)재훈이는 아웃인 스윙에서 인아웃 스윙으로 수정하면서 스윙이 간결해졌다. 그로 인해 스윙 면이 좋아졌다. 그리고 레그킥을 여유 있게 들면서 포인트도 앞으로 가져와 좋은 타구 질과 방향성을 갖게 됐다. 지속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멘털과 기술 모두 좋아졌다.

-외국인 투수는 어떻게 봤나.

두 선수(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의 케미가 너무 좋다. 서로 야구에 대해서 대화도 많이 하고 KBO리그 타자 연구도 많이 한다.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 앤더슨은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더 좋아졌다. 화이트는 커터, 투심이 좋다. 무엇보다 적응력이 우수하다. 한국 사람 같다. 그 정도로 선수단과 잘 어울리고 성격도 좋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송영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기대되는 선수는.

야수 쪽에서는 (고)명준이가 기대된다. 명준이가 장타를 쳐주면 경기를 편하게 풀어갈 수 있다. 명준이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게 덜해졌다. 공을 덤비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는 볼을 잡고 친다는 느낌이 든다. 방향성이 좋아졌다. 헤드가 뒤에 남는다. 직구 타이밍에 변화구가 걸려도 파울이 아니라 장타가 나올 수 있는 스윙 궤적이 만들어졌다. 올해 부상만 없으면 홈런 20개 이상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투수 쪽에서는 (김)민이, (송)영진이, (김)건우가 기대된다. 민이는 구종 하나를 추가하면서 좌타자 상대로도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 영진이는 작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구위, 구속 모두 올라왔다. 5선발 경쟁이 재밌을 것 같다. 우리 팀에 왼손 투수가 부족한데, 건우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원으로 성장했다.

-오키나와 캠프 계획은.

1차 스프링캠프에 훈련량이 많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연습경기 5게임에 집중하고자 한다.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베테랑 야수들의 몸 상태와 컨디션도 체크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2차 캠프를 마무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각별히 신경 쓰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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