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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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옥에서 전화 받냐고"…'미키 17' 글로벌 개봉 앞 '계엄' 충격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19 09:33 / 기사수정 2025.02.19 09:4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질문들'에 출연해 신작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겪었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했다.

봉 감독은 18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했다.

이날 봉 감독은 "외국에서는 로제의 '아파트'나 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한국을 연상하지 않나. 그런데 '마샬 로우'(Martial law, 계엄)라는 개념이 나오니까 다들 황당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계엄 사태라는 것이) 초현실적으로 다가오니 이질감 때문에 당황했던 것 같다"며 "어떤 해외 지인은 제게 '감옥에서 전화받는 것이냐'고 물어보더라"고 얘기했다.

또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뤄졌던 '12.12 군사반란'이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우리 세대가 다시 계엄을 겪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봉 감독은 오는 28일 '기생충' 이후 6년 만의 신작인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키 17'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후 3월 7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봉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손석희는 '미키 17'에 등장하는 독재자 마샬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이름이 겹친다"라고 말했다. 이에 봉 감독은 "원작에서도 마샬이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앞서 봉 감독은 지난 9일 출연한 JTBC '뉴스룸'에서도 계엄 사태를 얘기하며 "'미키 17'에서 같이 일했던 외국 배우들과 프로듀서들도 당황스러웠는지 저한테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냐'고 문자와 이메일을 많이 보내더라"고 떠올렸다.

또 "그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인 일이 터졌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 감독은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 일정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 언론 인터뷰와 내한 간담회를 통해 '미키 17'을 소개할 예정이다. 내한 간담회에는 '미키 17'에 출연한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가 함께 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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