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8이닝 청백전 포함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이날을 끝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한화는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호주 멜버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3번의 연습경기와 청백전을 포함한 호주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8이닝 청백전 포함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이날을 끝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한화는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한신 타이거즈, 지바롯데 마린스 등 일본 팀, KT 위즈, SSG 랜더스 등 국내 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화는 청백전 전 지난 14~16일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로 세 차례의 실전을 치렀다.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뛰지 않았고, 심우준을 제외하면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 나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1차전은 0-5로 끌려가다 우천 노게임이 됐고, 2차전에서 6-5 승리, 3차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볼파크에서 8이닝 청백전 포함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이날을 끝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한화는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1차 캠프를 마친 김경문 감독은 "큰 부상 없이 끝나 그걸 제일 고맙게 생각했는데, (이)승현이가 (청백전에서) 마지막에 다이빙 캐치를 하다 손에 조금 통증이 생긴 것 같다. 그 부분을 빼놓고는 1차 캠프를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로 넘어가서부터는 정식 경기들을 하면서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출 것이다. 우리가 마무리 캠프부터 여기까지 우리가 해 온 것들이 있는데, 오키나와에서 경기를 위한 실전을 치르고, 안 된 부분은 보완해 가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를 비롯해 류현진, 엄상백 등 선발진과 이태양, 주현상, 한승혁, 김범수, 박상원 등 주축 투수들도 모두 등판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청백전에서 엄상백과 류현진이 1이닝, 와이스와 폰세가 2이닝 씩을 소화했는데,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가뿐한 몸 상태를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주전) 야수들에게는 오키나와 가서 시작하자고 얘기했고, 부족한 부분은 케이지에서 많이 치면서 채우라고 했다"면서 "사실 투수 쪽은 오늘 현진이나 폰세나, 외국인 선수들이 오늘 던질 줄 몰랐다. 애들이 다 한 번 던지겠다고 하더라. 나는 여기서 던진 게 더 고맙다.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해도 정식 경기에서 던지는 것과 힘 쓰는 게 조금 다르다"고 짚었다.
김경문 감독은 "로테이션대로 돌아갈 거고, 투구수도 좀 더 늘어날 거다. 오늘 던졌던 승리조들이 조금씩 투입되면서 경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멜버른에는 처음 와 봤는데, 비도 가끔 내리고 바람도 불었지만 그래도 잘 마치고 간다"면서 "올해 성적이 좀 잘 나서, 내년에도 기쁘게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2차 캠프를 시작하면서 캠프 명단에도 조정이 있을 전망. 이미 김경문 감독은 투수들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인원을 남기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예정보다 3명을 더 남긴다. 고치에서 합류할 선수는 단장님이 (고치 퓨처스 캠프를) 보고 난 다음에 얘기해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