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故 김새론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굴곡진 인생사가 재조명됐다.
지난 16일 배우 고(故)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졌다. 고인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눈을 감았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갑작스런 비보가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향년 25세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도 재조명됐다.
지난 2018년 김새론은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해 학창시절 괴롭힘 피해를 고백했다.
2009년 10세 나이로 데뷔한 김새론은 아역 활동을 의식하는 친구들 때문에 따돌림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또래 친구들이 알만한 작품엔 출연을 안했는데, '아저씨'라는 너무 유명한 작품에 출연할 때 쯤 전학을 갔다. 새 학교 친구들은 나를 연예인으로 인식하다보니까 많이 괴롭혔다"고 전했다.
이어 "집이나 놀이터에 가는 길에 욕이 적혀 있거나, 신발이 없어져서 맨발로 집에 가는 날이 많았다. 나오라고 해서 나가면 아무도 없던 경우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와 더불어 故 김새론이 생전 가족들을 부양해온 소녀가장이었다는 사실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김새론 측은 "현재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며,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고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선처를 요청했던 바.
자숙에 돌입한 뒤 김새론이 2024년 2월경 서울 성수동 모처 한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엑스포츠뉴스에 "김새론이 생활이 어려워져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배우 복귀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그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하려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하차, 다시 자숙에 돌입했다.
이후 영화 '기타맨'으로 다시금 본업 복귀(2024.10.24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결국 유작이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