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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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사사키 MLB 도전 비관적, "기대하지 않는다" 65.4%…냉정한 日 네티즌 왜?

기사입력 2025.02.12 13:43 / 기사수정 2025.02.12 13:43

박정현 기자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을 진행 중인 사사키. 연합뉴스 AP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을 진행 중인 사사키. 연합뉴스 AP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냉정한 일본 네티즌이다. 자국 선수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회의적이다.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입단 후 첫 훈련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사사키는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구단 훈련 시설에서 40m 거리에서 20분 정도 캐치볼을 실시했다. 같은 일본인 선수인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대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을 진행 중인 사사키. 연합뉴스 AP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을 진행 중인 사사키. 연합뉴스 AP


사사키는 지난달 23일 다저스에 공식 입단했다.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스 소속이었던 비시즌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여러 구단의 구애 중 다저스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전부터 사사키는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다. 최고 시속 160㎞를 웃도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가진 특급 재능이기 때문이다. 

사사키의 다저스 소속 첫 훈련을 지켜보는 취재진. 연합뉴스 AP
사사키의 다저스 소속 첫 훈련을 지켜보는 취재진. 연합뉴스 AP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64경기 29승 15패 394⅔이닝 평균자책점 2.10 505탈삼진이다. 특히 지난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는 퍼펙트 투구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연소 퍼펙트' 기록(20세 157일)은 물론, 13타자 연속 삼진을 비롯해 한 경기 19탈삼진을 잡아내며 일본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이 선정한 '스프링 트레이닝 주목해야 할 투수 12명' 명단에서 1위에 오를 만큼 기대감이 높다.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당시 엠엘비닷컴은 "지난해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후 가장 기대되는 투수 유망주다. 100마일(약 160.9㎞) 이상 나오는 패스트볼과 지구상 가장 뛰어난 스플리터를 던질 수 있다. 어느 팀에서든 주목해야 할 투수다"고 했다. 동시에 현시점 강력한 신인왕 1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일본 네티즌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사사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스포니치 아넥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냉정함을 넘어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현재도 계속해서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 5261명이 투표한 결과를 보면,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37.8%/1987표),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27.6%/1452표)로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비율이 65.4%이고, 총 3439표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매우 기대한다'(17.9%/943표), '어느 정도 기대한다'(14.3%/752표) 수치와 크게 비교된다. 중립적 입장인 '잘 모르겠다'(2.4%/127표) 비율도 적다.

일본 네티즌들이 사사키를 부정적으로 보는 주요 이유는 '내구성'이다.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실제 사사키는 지난 2021시즌 1군에 데뷔한 뒤 단 한 번도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이닝에 투구한 건 2022시즌 129⅓이닝, 1군에서 활약한 4년 총합이 394⅔이닝에 그쳤다. 한 시즌 평균 100이닝이 되지 않는다. 선발 투수로 적합하지 않은 수치다.

한 일본 네티즌은 "사사키는 고등학교 졸업 당시 사와무라상(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 수상이 유력했고, 일본 최고 투수가 되리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롯데에서 조금만 던지면 '아프다'는 말을 반복했다. 규정이닝 투구는 단 한 번도 없고, 당연히 사와무라상은 받지 못했다. 내용적으로도 일본 최고 투수와는 거리가 먼 투구였다. 일본프로야구 선발 로테이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데 어떻게 메이저리그 선발진에서 버틸 수 있을까"라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사사키(왼쪽 네 번째)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
사사키(왼쪽 네 번째)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로이터


또다른 일본 네티즌도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제대로 선발진을 소화하지 못했던 투수인데, 어떻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기대감과 의구심이 공존하고 있는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도전. 그는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
사사키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 소속으로 첫 훈련에 나섰다. 호기롭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자국 일본에서는 그의 내구성에 많은 의구심을 가지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FP


사진=연합뉴스 AP, AFP, 로이터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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