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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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X정수빈 '♥욕조 키스'는 핫한데…'선의의 경쟁', GL과 걸스릴러 사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10 19:2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혜리 주연 학원물 '선의의 경쟁'이 베일을 벗었다.

10일 0시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첫 공개됐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정수빈 분)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주연 이혜리는 그간 '덕선이'로 대표되는 따뜻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극중 이혜리는 상위 1%가 모인 채화여고에서도 0.1%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천재 여고생 유제이 역을 맡았다. 유제이는 언뜻 보면 친절한 모범생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채화여고의 실세로, 흡연부터 클럽 방문 등 일탈도 서슴지 않는다.



일단 '동성 키스신'이라는 파격적인 키워드로 화제몰이는 성공했다. '선의의 경쟁'은 앞서 언론시사회 및 선공개를 통해 이혜리와 정수빈의 욕조 키스신이 대대적으로 공개됐던 바, 'GL' 마니아들 사이에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다만 작품 전반적으로는 'GL'보다는 '스릴러'에 방점을 두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선의의 경쟁'에는 원작에 없던 '수능 출제위원 우슬기(정수빈) 아버지의 의문사'라는 각색이 들어갔다. 때문에 드라마 초반부에서 채화여고 입학식 도중 전교생이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갖는 장면도 그려졌다. 작품 소개부터 홍보에서도 '미스터리 걸스릴러'를 강조했다.

그러나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4화까지의 내용에서는 스릴러적인 사건 전개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대신 유제이에 적대적이던 우슬기가 점점 마음을 여는 미묘한 감정선 변화가 중점이 됐기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GL에 가깝다고 느껴질 요소도 많다.



한편 웨이브·티빙·넷플릭스 등 접근성 좋은 OTT가 아닌 U+모바일tv 라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마찬가지로 접근성이 낮은 지니TV 오리지널은 지난해 플랫폼의 장벽을 뚫고 '유어 아너'라는 화제작을 배출했으나, U+모바일tv는 아직 이렇다할 드라마 화제작이 없는 상황. 배우진 또한 이혜리를 제외하면 이른바 '스타 캐스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연 '선의의 경쟁'이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서고 대본과 연출의 힘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2월 10일 월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 수, 목요일 오전 0시 U+tv와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STUDIO X+U,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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