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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000m 우승→3관왕+AG 신기록 달성!…'2관왕' 김길리 은메달 추가 [하얼빈 현장]

기사입력 2025.02.09 12:47 / 기사수정 2025.02.09 18:39

최원영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로 이 종목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금메달로 최민정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지난 8일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서 우승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로 이 종목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금메달로 최민정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지난 8일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서 우승한 적이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하얼빈, 최원영 기자) 또 우승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성남시청)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9초637로 이 종목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이번 금메달로 최민정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지난 8일 혼성 2000m 계주와 여자 500m서 우승한 바 있다.

이어 김길리(성남시청)가 1분29초739로 은메달을 챙겼다. 김길리는 8일 혼성 2000m 계주, 여자 1500m서 금메달을 수확해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500m 은메달도 추가했다. 이날 1000m서도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동메달은 중국의 장추통이 차지했다. 1분29초836을 기록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1분29초994로 4위였다.

결승서 최민정, 심석희, 장추통, 김길리 순으로 출발을 알렸다. 그러다 김길리가 아웃코스를 활용해 2위로 올라왔다. 장추통이 움직이는 사이 최민정이 인코스를 노려 선두에 섰다. 장추통은 끊임없이 아웃코스를 타며 2위에 자리 잡았다. 이어 최민정, 김길리, 장추통, 심석희 순으로 마지막 바퀴에 돌입했다. 그대로 레이스는 막을 내렸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과 심석희가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여자 1000m는 준준결승부터 진행됐다. 앞서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예선에선 한국 대표팀 전원이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준준결승 1조에 속한 최민정은 1분31초214로 1위에 올랐다. 3조의 심석희는 1분34초926으로 1위를 기록했다. 4조의 김길리는 레이스를 펼치다 변수를 만났다. 일본의 시마다 리나가 달리다 넘어지는 과정에서 김길리와 충돌했고, 두 선수는 함께 넘어졌다. 2분09초121로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김길리는 어드밴스드 판정을 받아 무사히 준결승에 안착했다.

여자부 준결승에선 1조의 최민정이 1분29초835로 1위, 심석희가 1분30초017로 2위에 자리했다. 2조에선 김길리가 중국의 장추통, 궁리와 경쟁했다. 중국 선수들의 집중 견제 속 김길리는 꿋꿋하게 버텼다. 이후 궁리가 혼자 넘어져 맨 뒤로 밀려났다. 김길리는 후반 2위로 달리다 마지막 바퀴서 아웃코스를 활용해 가장 먼저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김길리가 1분31초194로 1위, 장추통이 1분31초357로 2위를 만들었다.

이어 결승서 한국 선수들은 한 번 더 미소 지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최민정은 4년 뒤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1500m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안방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뒤 태극마크를 1년 반납하고 기량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하얼빈에서 그간의 노력을 3관왕으로 인정받았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헬멧 번호 28번을 단 김길리가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헬멧 번호 28번을 단 김길리가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첫 메달 데이였던 지난 8일 최고의 성과를 냈다. 

첫 번째 금메달이 걸린 혼성 2000m 계주서 이 종목 최강자인 중국을 꺾었다. 최민정~김길리~김태성~박지원 순으로 역주에 나서 2분41초534를 빚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우승이었다.

중국도 판커신~궁리~류 샤오앙~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순으로 최정예 멤버를 내보냈으나 불운했다. 레이스 막바지 선두를 유지하던 마지막 주자 린샤오쥔이 홀로 넘어져 4위(2분59초017)에 그쳤다. 입상조차 하지 못했다.

한국은 여자 1500m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왔다. 김길리, 최민정, 심석희가 중국의 양징루, 궁리, 장이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길리가 2분23초78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중국은 궁리의 은메달(2분23초884), 장이제의 동메달(2분23초965)에 만족해야 했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은메달을 획득한 김길리, 동메달을 차지한 이소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은메달을 획득한 김길리, 동메달을 차지한 이소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각각 금,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이 각각 금,은,동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백미는 단연 여자 500m 결승이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강했고, 한국은 약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그러나 이번엔 태극기만이 유유히 빛났다.

500m 결승서 한국의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과 중국의 왕신란, 일본의 시마다 리나가 실력을 겨뤘다. 중국의 장추통, 판커신은 준결승서 탈락해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레이스 결과 최민정이 43초016으로 1위, 김길리가 43초105로 2위, 이소연이 43초203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며 맹위를 떨쳤다. 특히 최민정은 준결승서 42초885로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데 이어 결승서도 완벽한 경기를 선보였다.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9일 1000m에 이어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및 결승에도 나설 예정이다. 금빛 질주를 노린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은메달을 획득한 김길리, 동메달을 차지한 이소연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은메달을 획득한 김길리, 동메달을 차지한 이소연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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