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이 2025년 초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발할라 서바이벌'과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다. 각각 서바이벌, MMORPG 장르로 개발된 두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북유럽 신화' 배경에 더해 특별한 게임성을 갖춰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흥행 성공 신화를 썼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자체 개발 신작이다. 지난 1월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발할라 서바이벌'은 유명 로그라이크 작품 '뱀파이어 서바이버'를 앞세운 서바이벌 장르에 RPG 요소를 접목시킨 게임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숏폼 시대 유저에게 맞춘 간결하고 직관적인 게임성(각 게임 별 플레이 시간 10분 이내)을 지니고 있으며, 모바일 세로형 인터페이스 선택은 유저들에게 편의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그래픽은 서바이벌 장르 유저들에게 재미와 화려함을 함께 선사하고 있다. 또한 스킬, 무기, 장비 등으로 구성된 RPG 요소도 게임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개발진의 게임성에 대한 고민 덕분에 글로벌 원 빌드로 출시한 '발할라 서바이벌'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장르적 성격상 선택적 BM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이용자 모객에 성공한다면 롱런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올해 '발할라 서바이벌' 출시를 시작으로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 신작 ‘프로젝트 C’와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트리플 A급 MMORPG ‘프로젝트 Q’의 출시도 준비중이다.
위메이드의 MMORPG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도 1분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게임이다. 오는 20일 정식 출시 예정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수려한 그래픽, 독특한 경제 시스템, 블록체인 기술 접목, 시즌제 콘텐츠 도입 등 강점으로 내세울 만한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에서 기존 장르 대비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주화'를 필두로 한 경제 시스템이다. 개발진은 시간이 지나면 재화의 가치가 낮아지는 흐름을 해결하기 위해 '주화'를 도입했다. 전체 수량이 한정돼있는 '주화'는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획득, 강화하는데 사용하는 재화다. '일반 주화' '시즌 주화'로 분류되며 전체 발행량이 정해진 '일반 주화', 시즌 기간에만 확보할 수 있는 '시즌 주화'를 통해 유저들이 획득한 아이템이 가치를 충분히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시즌은 단기적 목표를 달성하고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다른 작품의 시즌 제도와 다르게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초기화되지 않는다. 매 시즌 테마에 맞는 목표,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위메이드는 회사의 가상자산 위믹스를 결합해 P2E(Play-to-Earn)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를 계획중이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최상위 아이템을 NFI(대체불가 아이템)로 만들어 가치를 보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처럼 자체개발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두 회사의 신작 출시로 국내 게임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 시장 짧게 한판을 즐기는 몰입도 높은 게임부터 방치형 게임까지 새로운 트렌드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MMORPG 장르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은 여러 장르의 혼재속에 게임업체들의 신작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위메이드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