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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와우! 투입 직후 골 관여", "홈 데뷔전 활기찼고 6점"…양민혁 블랙번전 긍정 평가 쏟아졌다→QPR도 2-1 승리

기사입력 2025.02.05 13:41 / 기사수정 2025.02.05 13:4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의 초신성', '메이드 인 K리그' 양민혁이 새 팀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 홈 데뷔전을 치뤘다.

QPR 데뷔전이었던 사흘 전 밀월 원정보다 출전시간이 10분 늘어난 가운데 팀이 2-1로 승리해 양민혁 입장에서도 기쁜 하루가 됐다.

양민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이 골 장면에 깊숙하게 관여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영국 매체들도 양민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QPR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2024-2025 챔피언십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겼다. 마이클 프라이의 선제골과 잭 콜백의 결승포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홈팀 QPR은 이날 4-1-4-1 전형으로 나섰다. 폴 나르디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케네스 팔, 로니 에드워즈, 스티브 쿡, 지미 던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3선 미드필드에 샘 필드가 나왔고, 2선에 사이토 고키, 일리아스 셰이르, 키어런 모건, 폴 스미스가 출전했다. 최전방 원톱 자리는 미하엘 프라이가 맡았다.

이에 맞선 원정팀 블랙번은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에인즐리 페어스가 골키퍼로 나왔고, 오언 벡, 대니 배스, 도미닉 하이엄, 칼럼 브리튼이 백4를 형성했다. 후방 미드필더 조합으로는 존 버클리와 루이스 트래비스가 나왔고, 전방 피드필더 라인에는 라이언 헤지스, 안드레아스 바이만, 타이리스 돌런이 맡았다. 원톱 공격수로는 마크타르 게예가 출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QPR은 강한 압박을 펼쳤고,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체어가 정교한 크로스로 투입했고, 프라이가 헤더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블랙번은 전반 10분 벡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반격을 시도했지만 QPR 골키퍼 나르디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QPR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0분 스미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을 아쉽게 놓쳤다. 이후에도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QPR은 블랙번의 후반 블랙번의 거센 반격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8분엔 QPR의 일본인 공격수 사이토가 박스 안에서 브리튼을 걸어 넘어뜨렸다. 심판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돌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블랙번은 흐름을 타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QPR 수비진이 잘 버텨냈다.



QPR을 이끄는 스페인 출신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동점이 된 이후 변화를 주기 위해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21분, 공격력 강화를 위해 프라이와 스미스를 빼고 알피 로이드와 양민혁을 투입했다. 양민혁은 2경기 연속 교체 출전을 기록했다. 밀월전에선 후반 31분에 들어갔으나 이번엔 QPR이 승리를 위한 승부수로 10분 더 일찍 집어넣었다.

QPR은 이어 후반 25분에 콜백을 추가로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후반 31분, QPR이 공격을 전개하며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볼이 사이토의 헤더에 따라 문전 쪽으로 흘렀고, 양민혁이 이를 소유하려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혼전이 발생했다.

블랙번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공이 흐르자 콜백이 왼발 슛을 시도했고, 블랙번 골키퍼 피어스가 손을 뻗었지만 공을 막지 못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QPR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고 승점 3을 획득하며 웃었다. QPR은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QPR은 이날 승리로 10승 11무 10패(승점 41)를 기록, 1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24개 팀 중 13위에서 중위권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날 승격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수 있는 5위 블랙번과의 격차를 단 4점으로 줄이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후반 21분에 교체출전한 양민혁은 오늘도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득점에 관여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수, 측면, 중앙 모두를 활발하게 오간 양민혁은 교체선수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했다.

이런 활약 속에 런던 지역 축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양민혁을 두고 "홈 데뷔전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며 평균 점수인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무난했다는 뜻이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가 6점 받기가 쉽지 않다. 양민혁은 24분 남짓 뛰면서 가능성을 선보였따.

QPR 공식 홈페이지 또한 양민혁의 플레이를 두고 "홈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하자마자 다른 교체 선수들과 함께 바로 골에 관여했다"면서 양민혁의 적극적인 플레이를 칭찬했다.



양민혁은 앞선 2일 밀월과의 챔피언십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 31분 교체 출전해 자신의 QPR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교체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특히 후반 33분엔 오른발 강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몸을 비틀어 빨래줄 같은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 당황하면서 급하게 걷어냈다.

QPR 구단 역시 이 슛을 두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민혁이 들어오자마자 임팩트를 보여줬다. 젠센 골키퍼를 강제로 움직이게 만드는 슛!"이라고 표현했으며, 시푸엔테스 감독의 질병으로 임시지휘봉을 잡은 QPR의 사비 캄 수석코치 역시 "양민혁의 합류는 긍정적인 부분이다. 그는 오른쪽에서 좋은 옵션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영국 현지 언론의 분위기 또한 긍정적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후 "양민혁이 교체 투입된 후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QPR의 공격을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었으며, 앞으로 공격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양민혁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다. 흥미로운 선수처럼 보였지만, 아직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양민혁은 짧은 출전 시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QPR에서 뛴 두 경기 모두에서 날카로운 패스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QPR은 일주일 쉬고 12일 오전 4시45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 시티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코번트리가 최근 4연승을 거두면서 램파드 감독 용병술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만큼 QPR도 단단히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 역시 TV에서나 보던 램파드 감독 앞에서 기량을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QPR X/ X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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