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연이은 유명인들의 비보가 비통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일 대만 출신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故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일본으로 떠난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서희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23년 전 연인이었다가 헤어진 뒤, 서희원의 결혼과 이혼 후 20년 만에 연락이 닿아 재회한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로 잘 알려져 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2022년 2월 결혼을 발표했으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사별해 비통함을 더했다.
같은 날 비보이 출신 작곡가 오성훈도 세상을 떠났다. 이날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성훈이 오늘(3일) 새벽 사망했다. 현재 빈소를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성훈은 가수 MC몽이 속해 있던 힙합그룹 피플크루의 원년 멤버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케이윌 '러브 119', 나비 '마음이 다쳐서'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재능을 발휘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3일 헬스 유튜버인 故 김웅서의 비보가 전해졌다. 향년 38세. 유족은 김웅서의 계정을 통해 "항상 에너지가 넘쳤던 김웅서 씨가 오늘 3일, 사고사로 인해 다신 손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4일 故 김웅서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공개되며 파장이 일었다.
지난 2일에는 배우 이주실이 암 투병 끝에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보이스1', '구해줘2', '경이로운 소문1·2, '슬기로운 의사생활2' 등에서 활약했던 고인은 최근작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에서 황준호(위하준 분)의 어머니 역할로 모습을 드러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에 추모가 이어졌다.
이틀 사이 네 번이나 전해진 유명인들의 비보에 누리꾼들도 침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부고는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추운 날 슬픈 소식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이주실 프로필, 서희원, 연합뉴스(엠에이와일드독엔터테인먼트), 김웅서, 서희원, 구준엽, 일이삼공컬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