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2-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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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다시 태어나는 마니아 예능...'크라임씬'·'홍김동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04 16:2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마니아층에게 열띤 사랑을 받은 예능 두 편이 넷플릭스와 함께 돌아온다. 

지난 3일 넷플릭스는 신규예능 5편을 공개했다. 토크쇼, 캐릭터 버라이어티, 동호회 탐구, 미식 여행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예능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중 5일을 채울 예정이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이하 '도라이버')다. '도라이버'는 KBS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의 환상의 오남매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과 박인석 PD가 다시 재회한 작품이다.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바뀌는 구개념버라이어티로 관찰 예능과 연예 예능이 늘어난 시대에 과거 버라이어티의 매력을 부활시키기 위해 등장한 예능이다. 지난 2022년 7월 시작해 2024년 1월 70회를 끝으로 폐지됐다.

버라이어티의 매력을 느낀 젊은층을 필두로 OTT 등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TV 시청률 자체는 1~2%에 그쳐 폐지하게 됐다. 시청률에 비해 든든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던 '홍김동전'은 폐지 소식이 알려지자 KBS 시청자센터에 폐지 반대 청원글이 쏟아지는가 하면, 여의도 KBS 앞에서 트럭시위도 이어졌다.

시청률이 발목잡았던 만큼, 평가 수치가 다르게 책정되는 넷플릭스로 돌아온 '홍김동전'은 기존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호재다. '도라이버' 공개 소식과 함께 공개된 예고편을 본 누리꾼들은 "이 조합 다시 보게 해줘서 고맙다", "지상파의 심의에서 벗어나겠다", "돌아온다는 약속을 지켰다", "인생예능의 귀환"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에서 시작해 티빙을 거쳐 넷플릭스로 돌아온 '크라임씬'도 눈길을 모은다. 지난달 16일 넷플릭스는 '크라임씬' 새 시즌 '크라임씬 제로'에 장진, 박지윤,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멤버의 합류가 아닌 경력직들의 귀환이다.

'크라임씬'은 용의자와 탐정이 된 플레이어가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레전드 롤플레잉 추리 게임. 시즌1, 2부터 터줏대감의 자리를 지켜온 박지윤, 장진과 시즌2와 리턴즈를 함께한 장동민, 시즌3에서 함께했던 김지훈, 리턴즈에서 활약을 보여준 안유진에 지난 '크라임씬 리턴즈'에서 볼 수 없었던 게스트의 출연이 다시 이루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티빙에서 공개된 '크라임씬 리턴즈'는 7년만의 귀환으로 티빙 오리지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에 등극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훌륭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크라임씬' 새 시즌이 넷플릭스로 오게된 정확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제작 확정 및 캐스팅만 정해졌을뿐 공개 시기도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출인 윤현준 PD가 넷플릭스에서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으로 넷플릭스와의 높은 신뢰를 쌓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플랫폼과는 별개로 각 제작사들이 프로그램을 제작하지만, 분명히 플랫폼만의 특징은 존재하는 법이다. 과연 플랫폼을 넘어서 넷플릭스에 안착한 예능들이 자신만의 색을 공고히 하면서도 기존의 매력을 안고 갈 수 있을지, 여전한 사랑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KBS, 티빙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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