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득점왕 출신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기 교고가 프랑스 리그1(1부) 렌에 입단했다.
렌은 28일(한국시간) "얼마 전 30살 생일을 보낸 일본인 공격수 후루하시와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렌의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디오코 조타가 후루하시 전 소속팀인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동하면서 후루하시와 조타는 스왑딜(트레이드) 형태로 서로의 팀을 맞바꾼 셈이 됐다.
후루하시는 일본 J리그 2부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해 유럽 5대 빅리그 입성 꿈을 이뤘다.
170cm의 단신인 후루하시는 J2 FC기후, J1 비셀 고베를 거쳐 지난 2021년 1월 당시 셀틱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현 토트넘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 셀틱에 입단했다.
일본 J리그 명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우승으로 이끈 뒤 셀틱으로 옮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일본에서 눈여겨 봤던 선수들을 대거 셀틱에 데려왔는데 그 중 한 명이 후루하시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신임 아래 공격 본능을 뽐낸 후루하시는 유럽 첫 시즌 절반만 뛰고도 1부리그 20경기 12골을 넣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어 2022-2023시즌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6경기 27골을 폭발,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 이끈 것은 물론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나고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취임한 2023-2024시즌엔 1부리그 38경기 14골로 득점력이 다소 내려갔으나 염원하던 일본 국가대표에 복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루하시는 한 때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백업 공격수로 물망에 올랐던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으로 이동한 뒤엔 토트넘 이적설로도 주목을 받았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이뤄지지 않았고 30살 나이에 리그1 16위로 강등권 위기에 빠진 렌과 손을 잡았다. 리그1엔 나카무라 게이토, 이토 준야(이상 랭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일본 국가대표 공격 자원들이 다수 진출한 상태다.
사진=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