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55
스포츠

男배구,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올림픽 예선 진출

기사입력 2011.09.28 00:0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제압하고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이란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을 3-2(25-21, 28-30, 23-25, 25-17, 16-14)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세계예선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상위 4개국에 주어지는 세계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3으로 통한의 패배를 당한 한국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상대전적 66승 45패로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권영민의 현란한 토스를 앞세워 일본을 압도했다. 전광인과 김요한의 공격이 위력을 발휘한 한국은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일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세트에서 주춤했던 주전 세터 우사미는 한국의 블로킹을 따돌리는 토스를 구사했다. 일본의 빠른 공격을 따라잡지 못한 한국은 듀스 접전 끝에 28-30으로 패했다.

우사미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기 시작한 일본은 3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25-23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권영민 대신 한선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선수의 안정된 토스가 이루어지면서 김요한과 전광인의 공격이 살아났다. 여기에 신영석의 중앙 속공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은 4세트에서 13-9로 앞서나갔다.

일본은 후쿠야마의 공격으로 뒤늦은 추격을 펼쳤지만 세트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이 4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양 팀은 13-13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 상황에서 최홍석이 일본의 노장 공격수인 야마모토 다카히로의 공격을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해 14-13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위축된 야마모토는 14-15의 상황에서 치명적인 공격 범실을 범했고 결국, 한국이 16-14로 5세트를 따내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 한국남자배구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