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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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 골 취소, X 같은 결정" 英 레전드 '깊은 분노'…팬들도 "축구 죽인다" 폭발, 대체 뭐길래?

기사입력 2024.06.18 15: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기술이 너무 좋아져도 불편한 점이 생긴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득점왕으로 축구종가 영국을 대표하는 축구 셀러브리티이자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개리 리네커가 이번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새롭게 도입된 핸드볼 파울 판정 기술을 강하게 비판했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골 취소만 2번이나 발생하는 불운 속에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슬로바키아 외에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3팀과 한 조에 속해 무난히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으로선 16강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몰렸다.

이날 벨기에는 두 번이나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흔들고도 패했다. 비디오판독(VAR) 진행 후 두 번 모두 골 취소됐기 때문이다. 특히 로멜루 루카쿠의 2번째 득점 장면에서 나온 핸드볼 판정은 리네커의 분노를 일으켰다.





루카쿠는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로이스 오펜다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을 진행한 결과 오펜다가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손을 쓴 게 밝혀졌다.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루카쿠의 골은 취소됐다.

오펜다의 핸드볼 파울을 여부를 판가름 한 기술이 이번 대회에 새롭게 도입된 '스니코미터' 기술이다. 크리켓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공과 손이 접촉했는지, 공을 차는 순간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하다.

파동을 통해 공에 물리적 힘이 가해졌는지가 표시되며 파동이 요동치면 공에 접촉이 이뤄졌음을 뜻한다. 오펜다가 드리블 하는 과정에서 손 쪽에 공이 튀어올랐을 때 파동은 크게 요동쳤다. 주심은 VAR로 이를 확인한 후 곧바로 오펜다의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며 루카쿠의 골을 취소한 것이다.

이미 한 차례 득점을 기록하고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 취소를 당했던 루카쿠는 이날 2번이나 VAR로 무득점에 그치는 불운을 겪었다. 벨기에도 유로 대회 역사에 남을 충격적인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를 듣고 말았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BBC 해설가 리네커는 루카쿠의 골 취소가 부당하다고 욕설을 섞어가며 강력히 주장했다. 리네커는 루카쿠의 골이 취소되자 "X 같은 결정이다"라고 분노했다.





토크스포츠 해설가 딘 애시튼 또한 "기분이 이상하다. 너무, 너무 틀린 결정이다. 오펜다는 6피트3인치(약 191cm)의 수비수와 싸우고 있었다. 규정은 규정이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손가락이 스쳤다고 별 이득을 얻지는 못한다"라며 너무나 칼 같이 정확한 스니코미터 기술을 비판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팬들 역시 "축구를 죽이는 VAR이다. 스니코미터를 도입하는 건 축구에 어울리지 않는다", "공의 궤적이 크게 변할 때만 핸드폴 파울이 선언돼야 한다. 스니코미터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한편, 1차전서 충격패를 당한 벨기에는 23일 오전 4시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리는 루마니아와의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마저 패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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