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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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141년 '최대 먹튀', 또또또또 돌아온다…위약금 100억 주고 내보낼까

기사입력 2024.05.05 18:18 / 기사수정 2024.05.05 18:1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또 온다.

토트넘 141년사 최대 '먹튀'로 불리는 프랑스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가 돌아온다. 임대를 떠났던 팀인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서 그에 대한 완전이적을 포기했다. 토트넘은 연례 행사처럼 매년 봄 구단에 복귀하는 은돔벨레 처분을 놓고 다시 고민하게 됐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로 지난 2022년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을 먼저 알렸던 니콜라 스키라가 은돔벨레의 토트넘 복귀 확정을 전했다.

스키라는 5일 "갈라타사라이는 은돔벨레의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은돔벨레는 토트넘에 돌아올 것이다. 다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엔 없으며 런던(토트넘 연고지)에 오는 즉시 떠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19년 여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에 입성한 은돔벨레는 입단 당시만 해도 23살의 전도유망한 중앙 미드필더로 토트넘 중원을 10년간 책임질 기대주였다. 그런 기대에 따라 직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한 토트넘도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에 달하는 당시 구단 최고 이적료 신기록으로 은돔벨레를 데려왔다.

그러나 은돔벨레의 확보는 토트넘에 지울 수 없는 흑역사로 남았다. 첫 시즌 부상 등으로 프리미어리그 21경기 2골에 그쳤다가 다음 시즌은 2020-2021시즌 33경기 3골을 기록했으나 이후부터 오는 감독마다 플랜에서 밀려 임대를 전전한 것이다. 2021-2022시즌엔 시즌 절반을 친정팀 리옹에서 보냈고, 2022-2023시즌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으면서 1년간 백업 멤버로 뛰었다. 

이번 시즌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없었다.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된 조건 아래 튀르키예 최고 명문 갈라타사라이에 둥지를 틀었으나 일찌감치 문제를 일으키며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기량은 나중이고, 자기 관리가 문제였다. 튀르키예에서도 과체중을 계속 지적받았으나 개선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다.



갈라타사라이에선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컵대회 등을 포함해 총 26경기를 뛰었는데 이 중 선발 출전은 6차례에 불과하고 골은 없다.

은돔벨레는 여기에 멘털도 약하다. 지난여름엔 "구단이 이렇게 선수를 소모품처럼 취급하고 여기저기 임대를 보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발언을 해서,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샀다.

토트넘은 연봉도 170억원 안팎으로, 주포 손흥민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은돔벨레 처분을 위해 매년 여름 이리 뛰고 저리 뛰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도 은돔벨레가 다른 서유럽 구단 이적에 동의하지 않아 속을 태우다가 이적시장 마감일이 다소 늦은 튀르키예 시장을 고려한 뒤 마지막 드라이브를 걸어 성사시킨 것이었다.




하지만 올여름에도 '폭탄'처럼 은돔벨레가 토트넘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토트넘 입장에선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만큼 적당한 위약금을 주고 계약해지하는 방안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도 그의 연봉을 고려하면 100억원 이상을 줘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니콜라 스키라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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